이창섭은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첫 솔로 정규앨범 '1991'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판타지오 제공
그룹 비투비 이창섭이 목 건강 악화로 활동을 중단했을 당시의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창섭은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첫 솔로 정규앨범 '1991'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창섭은 앞서 목 건강 이상을 진단 받으며 올해 초 발매를 예정했던 앨범 및 행사, 노래 관련 콘텐츠 등의 활동을 전면 중단했던 바 있다. 그는 당시 한 예능에 출연해 자신의 목에 폴립이 생겼다고 밝혀 팬들의 우려를 샀다.
이에 대해 이창섭은 "살면서 좌절감과 우울감이라는 것을 정통으로 느껴봤던 시간이었다. 안 되는 걸 되게 하는 과정은 도전의식을 불러일으키는데 되던 게 안 돼서 다시 되게 하는 이 과정이 혼자 되게 그랬다"라고 심경을 고백했다.
이어 그는 "음성 치료를 받으면서 조금씩 호전되고 있으나 원래 소리로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이 연습하면서 굉장히 큰 좌절감으로 다가오더라. 주변인들에게 우울하다는 이야기를 입 밖으로 처음 꺼내봤을 정도로 스트레스가 심했다"라고 덧붙인 뒤 "'내가 이렇게까지 목이 안 좋아진 것은 그간의 내 삶의 방식이 잘못됐을 수도 있겠다' 싶어서 제가 원래 술을 좋아하는 편이었는데, 그 때부터 술을 안 마시게 됐다. 마시게 돼도 꼭 마셔야 할 때를 제외하면 술을 입에도 대지 않고 있다. 어찌보면 가수로서 영광의 상처일 수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조금 창피하기도 했다. '얼마나 내가 제대로 관리를 안 했으면, 프로답지 못했다'라는 생각으로 다시 한 번 마음가짐을 바로 잡았던 시간들이었다"라고 목 건강 악화 이후 달라진 생활 패턴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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