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360 APAC 기조연설서 통신 역할 확장 강조
1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모바일360 아시아태평양 서울'(M360 APAC 서울) 행사에서 유상임(왼쪽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영섭 KT 대표, 마츠 그란리드 GSMA 사무총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통신사들이 네트워크 서비스 제공자에서 인공지능(AI) 주도 서비스 제공자로 역할을 확장하고 있다.
김영섭 KT 대표
김영섭 KT 대표가 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서울에서 개막한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의 '모바일360 아시아태평양(M360 APAC)' 기조 연설에서 "통신사는 인공지능(AI)과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을 통해 통신 서비스 제공자에서 AI에 기반을 둔 ICT 회사인 AICT 회사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통신과 헬스케어, 대중교통, 제조업, 물류 등 모든 분야에서 AI 기반 솔루션이 출시되고 있는 기술의 발전 방향을 소개했다. 특히 통신사가 아닌 기술 기업이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클라우드형 협업 도구 등 통신 기반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현황을 설명하며 KT의 AI 영상 분석 솔루션을 포함한 지능형 교통 시스템 등을 대표 사례로 언급했다.
김 대표는 "AI가 모든 곳에 존재하는 시대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대로 실현하려면 초광대역·초저지연을 지원하는 통신망이 필수적"이라며 "이를 위해 통신사들은 6G와 같은 차세대 통신망으로 진화를 계속해서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최근 KT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AI 및 클라우드 분야에서 5년간 공동사업을 추진하는 수조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것을 언급하며 빅테크와의 협력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김 대표는 "통신사는 핵심 기반과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빅테크와 협력을 통해 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며 "특히 각 기업이 데이터 주권과 AI 기술의 소유권을 가지면서 특정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글로벌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M360 APAC 행사는 2023년에 이어 올해도 한국에서 열렸다. 한국 통신사를 대표해 GSMA 보드멤버로 활동 중인 KT가 2년 연속 호스트 스폰서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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