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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후에 오는 것들', 한국과 일본의 성공적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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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후에 오는 것들', 한국과 일본의 성공적 만남

입력
2024.10.0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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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본 배우 호흡 담은 '사랑 후에 오는 것들'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한국·일본 협업

한국과 일본의 협업이 다시 한번 이뤄졌다.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두 국가 연기자들의 시너지가 유독 돋보이는 작품이다. 쿠팡플레이 제공

한국과 일본의 협업이 다시 한번 이뤄졌다.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두 국가 연기자들의 시너지가 유독 돋보이는 작품이다. 쿠팡플레이 제공

한국과 일본의 협업이 다시 한번 이뤄졌다.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두 국가 연기자들의 시너지가 유독 돋보이는 작품이다. 한국 배우 이세영 홍종현, 일본 연기자 사카구치 켄타로의 호흡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아끌고 있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최근 시청자들과의 만남을 시작했다.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운명 같던 사랑이 끝나고 모든 것을 잊은 여자 홍(이세영)과 후회로 가득한 남자 준고(사카구치 켄타로)의 사랑 후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홍과 준고는 우연히 마주했고, 운명처럼 가까워졌다. 그러나 영원한 사랑을 할 듯했던 두 사람은 1화가 끝나기도 전해 이별했다. 물론 홍과 준고의 인연은 쉽게 끊어지지 않았다. 이들은 우연히 공항에서 재회했다. 홍은 많은 청년들이 품고 있는 현실적인 고민을 보여줬고, 그를 중심으로 형성되는 로맨스는 설렘을 선사했다.

물론 배우들의 활약 역시 눈길을 끌었다. 이세영 홍종현과 사카구치 켄타로는 일찍이 실력을 증명한 연기자들이다. 세 사람은 함께 극을 이끌며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이세영은 외국에서 이뤄지는 운명 같은 만남, 그 속의 설렘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눈빛과 표정, 다정한 말투로 달콤한 분위기를 더했다. 홍종현은 순애보 면모를 가진 캐릭터를 소화하며 한층 넓은 스펙트럼을 증명했다. 배경이 한국과 일본을 오간다는 점에서 '사랑 후에 오는 것들'에는 볼거리 또한 풍성하게 담겼다.

한국·일본 협업의 효과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운명 같던 사랑이 끝나고 모든 것을 잊은 여자 홍과 후회로 가득한 남자 준고의 사랑 후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쿠팡플레이 제공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운명 같던 사랑이 끝나고 모든 것을 잊은 여자 홍과 후회로 가득한 남자 준고의 사랑 후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쿠팡플레이 제공

한국과 일본의 협업은 최근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아이유 이주영이 출연한 2022년 개봉작 '브로커'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채종협은 최근 일본 TBS 드라마 '아이 러브 유(Eye Love You)'를 통해 횹사마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19일 종영한 KBS2 드라마 '완벽한 가족'은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의 손에서 탄생했다. 앞으로도 한국과 일본 창작자들의 만남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협업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본지에 "아시아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많이 증가한 상황이다. 그리고 일본과 한국은 아시아 콘텐츠의 대표 주자다. 일본은 과거 명성을 자랑했고, 한국은 OTT 시대에 새로운 강자로 부각되기 시작했다. 신구의 결합인 셈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브랜드 가치가 있다 보니 일본 입장에서는 한국 제작진, 배우들과 협업했다는 사실 자체가 홍보 효과를 갖는다. 한국 창작자들에게도 협업이 일본을 포함,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고 전했다.

한국과 일본의 협업은 새로운 기회의 가능성까지 만들어냈다. 김 대중문화평론가는 "OTT가 예전처럼 거친 장르물로만은 성적을 내기가 힘든 상황이 됐다. 비영어권 여성 회원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여성 서사, 로맨스물들이 더욱 많은 이들의 시선을 모으게 된 만큼 한국과 일본이 이러한 점에 주목한다면 (다른 OTT들이) 넷플릭스 체제에 대항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콘텐츠가 점점 다채로워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일본의 협업은 시청자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는 중이다. 막을 올린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이 이룰 성과에도 기대가 모인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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