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의 김하성이 지난달 1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 경기에서 3회 초 안타를 친 후 출루하고 있다. 김하성은 이후 어깨 부상으로 교체됐다. 덴버=AP 뉴시스
김하성(샌디에이고)이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자유계약선수(FA) 협상에도 먹구름이 끼게 됐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29일(한국시간) 애리조나와의 경기를 앞두고 “김하성의 시즌은 끝났다. 그는 시즌을 마친 뒤 어깨 수술을 받는다”고 말했다. 김하성은 지난달 19일 콜로라도전에서 상대 견제에 1루로 귀루하다 오른쪽 어깨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정밀 검진 결과 오른 어깨 염증 진단을 받았다.
애초에는 지난 달 말 복귀가 예상될 만큼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보였지만, 점차 합류가 지연되더니 결국 어깨 수술까지 받게 됐다. 이로 인해 올 시즌을 마친 뒤 FA가 되는 김하성의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애초 현지 매체들은 지난해 MLB 최고 수비수들에게 주어지는 골드글러브를 받은 김하성을 두고 'FA 대박'을 점쳤었다. 그러나 어깨 수술 결정으로 향후 그의 행보가 불투명해졌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지난해) 골드글러브를 받았던 유격수는 불확실성과 함께 자유계약시장에 나올 것"이라며 "(수술로 인해) 복수의 팀들이 상당한 금액의 다년 계약을 제안하는 데 주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의 어깨 문제가 앞으로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우려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하성은 올해 121경기에서 타율 0.233 11홈런 47타점 60득점 22도루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빅리그 통산 5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2 47홈런 200타점 78도루를 기록 중이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