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이시바 日 차기 총리 선출에 "긍정적 흐름 이어 나갈 것"

이시바 시게루 전 일본 자민당 간사장이 6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도쿄=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27일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이 차기 일본 총리로 결정된 것과 관련 "한일 관계의 긍정적 흐름을 이어 나가기 위해 계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새로 출범하는 일본 내각과 긴밀히 소통하겠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한일 양국은 자유와 인권, 법치의 가치를 공유하고 안보와 경제, 글로벌 어젠다에서 공동 이익을 추구하는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라며 "우리 정부는 양국이 전향적인 자세로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외교부 관계자도 "그간 한일 정상 간 굳건한 신뢰 및 소통을 기반으로 한일관계가 개선·발전해 온바, 신임 일본 총리와도 활발히 교류를 이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집권 자민당 새 총재로 선출된 이시바 전 간사장은 다음 달 1일 열리는 임시국회 지명 투표를 통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 이어 일본 102대 총리로 취임한다. 그는 한일관계와 관련해 '일본 과거사 반성'과 '한일 협력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때문에 한일관계 회복에 공을 들여온 윤석열 정부 입장에서는, 현재의 양국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데 유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