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한국은행·금융결제원, 26일 업무협약
국내 17개 은행 ATM에서 QR코드 방식 입출금 서비스 제공 예정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에 포함된 전자지갑 서비스 '삼성월렛'에 한국은행이 개발한 '모바일현금카드'가 들어온다. 이를 통해 삼성월렛으로 이용할 수 있는 현금자동지급기(ATM) 입출금 서비스의 범위가 국내 17개 은행과 편의점 ATM까지 넓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한국은행, 금융결제원은 26일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와 박종석 금융결제원장, 채원철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사업부 부사장이 참석해 업무협약을 맺고 모바일현금카드와 삼성월렛의 안정적인 연계를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갤럭시 스마트폰 이용자는 '모바일현금카드'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받지 않아도 해당 앱에서 제공하는 ATM 입출금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진다.
현재까지 삼성월렛은 직접적으로 계좌 연계가 지원되는 10개 은행의 ATM 입출금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지만 근접무선통신(NFC) 방식으로 휴대폰 인식이 되는 해당 은행 ATM에서만 활용이 가능했다. 하지만 모바일현금카드를 삼성월렛에 들여오게 되면서 모바일현금카드에 참여한 국내 은행 17개의 ATM에서 입출금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졌다.
모바일현금카드는 다른 은행과 편의점 ATM에서도 사용할 수 있으며 NFC가 아닌 QR코드 방식으로도 입출금이 된다. 일반적으로 ATM 사용에는 NFC보다 QR코드를 활용하는 방식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전자지갑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된 셈이다. 한은 쪽에서는 2020년부터 서비스해 왔지만 일간 평균 이용건수 500여 건에 그칠 정도로 이용이 저조한 모바일현금카드의 활용도를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월렛에 더욱 다양한 금융 기능을 도입해 사용자 경험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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