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9월 27일~12월 20일 작품 접수
광화문광장 확장, 낙후 세종로공원 재조성
19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뉴스1
서울시가 27일부터 광화문광장 상징조형물과 세종로공원 재조성 설계 공모를 시작해 다양한 전문가의 구상안을 받는다고 26일 밝혔다. 광화문광장 일대를 우리나라의 자유를 위한 희생에 감사하는 공간으로 조성하고, 시민이 모여 휴식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광화문광장을 확장하면서 바로 옆에 있는 노후화한 세종로공원을 재조성한다는 게 사업의 핵심이다. 현재 광화문광장 면적은 3만4,484㎡, 이웃한 세종로공원 면적은 8,768㎡인데, 사실상 합쳐져 광화문광장 4만3,252㎡로 넓어진다. 세종로공원은 1992년 준공된 지하주차장 상부에 마련됐으나 노후화하면서 자재 창고로 사용하는 등 비효율적인 공간이 됐다.
시는 확장된 공간을 중심으로 '자유를 위한 희생에 대한 감사'를 주제로 상징조형물을 조성한다. 앞서 6월 시는 광화문광장에 100m 높이 태극기 게양대를 설치한다고 발표했지만, '국가주의적 발상'이라는 비판에 지난달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받았다. 시민여론조사도 실시했다.
시는 27일 설계 공모 공고를 시작으로 12월 20일까지 작품을 신청받는다. 기술검토와 두 차례 작품심사를 거쳐 내년 1월 최종 당선작을 발표하고,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2025년 5월 본격 착공해 2027년 5월 준공할 계획이다.
공모 일정, 설계지침, 참가 등록 방법과 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설계공모 누리집(https://project.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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