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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심장 발언' 손흥민 "미래는 알 수 없다...토트넘 레전드로 기억되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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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심장 발언' 손흥민 "미래는 알 수 없다...토트넘 레전드로 기억되길 바라"

입력
2024.09.25 20:07
수정
2024.09.2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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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지난 2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에서 3-1로 승리한 뒤 팬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그는 이날 '2도움'을 올리며 승리에 기여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손흥민이 지난 2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에서 3-1로 승리한 뒤 팬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그는 이날 '2도움'을 올리며 승리에 기여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32)이 소속팀과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에 팬들에게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24일(현지시간) 토트넘 구단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웹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날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팬 포럼에서 '토트넘에서 선수 경력을 마칠 것이냐'는 질문에 "미래는 알 수 없다. 거의 10년을 몸담은 여기서 계약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저 이번 시즌에 집중할 뿐"이라면서도 "언젠가 이 구단을 떠나는 날이 오더라도 여러분이 계속 웃는 광경, 여러분이 날 클럽의 레전드로 불러주는 걸 보고 싶다"고 말했다.

손흥민의 향후 거취 문제는 EPL에서 뜨거운 감자다. 그는 토트넘과 2025년 6월까지 계약돼 있고, 구단이 계약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이 때문에 현지 언론들은 토트넘이 손흥민과 장기 계약보다는 기존 계약 조항을 살려 1년 연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올해 10시즌째 뛰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팀의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끌고 있다. 그는 토트넘에서 공식전 통틀어 164골을 넣었다. 이는 토트넘 역사상 역대 최다 득점 4위로, 3위인 마틴 치버스(174골)보다 10골 적은 수치다. 토트넘에서 10여 년을 보낸 손흥민이 레전드로 불리지 않을 이유가 없는 셈이다.

다만 손흥민은 올 시즌 부진한 모습으로 인해 팬들에게 비판을 받았다. 지난 1일 뉴캐슬전에서 1-2로 패한 토트넘은 지난 15일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도 0-1로 패하면서 팬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그 가운데 팬들은 주장 손흥민을 저격해 패배의 원흉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심지어 지난 21일 '리그컵(카라바오컵)'에서 2부리그 코벤트리에 졸전 끝에 2-1로 간신히 이겼을 때도 팬들의 화살은 손흥민을 향했다.

토트넘의 손흥민과 제임스 매디슨이 지난 2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에서 팀의 세 번째 골을 합작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토트넘의 손흥민과 제임스 매디슨이 지난 2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에서 팀의 세 번째 골을 합작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하지만 지난 21일 브렌트퍼드전 이후 여론은 달라졌다. 손흥민이 '2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한 끝에 토트넘이 3-1로 승리해서다. 손흥민은 오랜만에 활짝 웃는 모습을 보여줬다.

토트넘과 계약 만료 시점에서 손흥민의 마음도 싱숭생숭할 듯하다. 그래서 그의 발언을 놓고 '이적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항간에는 그가 스페인 라리가의 클럽과 연결돼 있다거나, 여전히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서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지난달 말 손흥민과 관련한 인터뷰를 했다. 그는 "구단의 전설이 되는 데 정해진 기준은 없지만 손흥민이 모든 걸 다 끝내면 이 클럽에서 존경받는 선수로 남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면서 "하지만 난 손흥민이 여전히 더 많은 것을 해내고자 하는 의욕을 품는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그게 우리 팀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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