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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브라더스' 4명, 캐나다 집결...힘 모아 미국 아성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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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브라더스' 4명, 캐나다 집결...힘 모아 미국 아성 넘는다

입력
2024.09.24 16:02
수정
2024.09.24 16:16
23면
0 0

미국과 인터내셔널 팀의 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 26일 캐나다에서 막 올려
임성재, 김주형, 안병훈, 김시우 출격

인터내셔널 팀의 김주형(오른쪽)이 23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의 로열 몬트리올 골프 클럽에서 캐디와 대화를 나누며 활짝 웃고 있다. 몬트리올=AP 뉴시스

인터내셔널 팀의 김주형(오른쪽)이 23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의 로열 몬트리올 골프 클럽에서 캐디와 대화를 나누며 활짝 웃고 있다. 몬트리올=AP 뉴시스

2024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일정을 마무리한 '코리안 브라더스'가 캐나다에 집결해 프레지던츠컵에 출격한다. 이 대회는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인터내셔널 팀의 대륙 간 골프 대항전이다.

올해 프레지던츠컵은 26일(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캐나다 몬트리올의 로열 몬트리올 골프 클럽에서 펼쳐진다. 세계 최강 미국에 맞서는 인터내셔널 팀은 12명 엔트리 중 4명이 한국 선수다. 임성재와 김주형, 안병훈이 세계 랭킹에 따라 자동 출전권을 획득했고 김시우는 마이크 위어(캐나다) 단장의 추천 선수로 합류했다. 임성재, 김주형, 이경훈, 김시우가 출전했던 직전 2022년 대회에 이어 한국 선수 역대 최다 출전 타이 기록이다.

연습 라운딩을 마무리하면서 미소 짓고 있는 임성재. 몬트리올=AP 뉴시스

연습 라운딩을 마무리하면서 미소 짓고 있는 임성재. 몬트리올=AP 뉴시스

1994년 시작돼 격년제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 역대 전적은 12승 1무 1패로 미국의 압도적인 우위다. 인터내셔널 팀은 1998년 대회 때 딱 한 번 이겼고, 무승부를 기록한 것도 2003년 대회다. 2005년 대회부터는 9연패 중이다.

인터내셔널 팀의 반격은 한국 선수들이 주도할 예정이다. 김시우는 2년 전 대회 당시 인터내셔널 팀의 3승을 책임졌고, 처음 출전했던 김주형은 에너지 넘치는 경기력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024시즌 PGA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까지 진출한 임성재와 안병훈의 기세도 좋다.

임성재는 "팀원들과 좋은 호흡으로 승리하는 것이 목표"라며 "12명의 팀 멤버들이 이기기 위해 왔고, 이긴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안병훈은 "실력 좋은 한국 선수들이 많다"며 "지난 대회 때도 한국 선수가 4명이었는데, 올해도 같이 할 수 있어서 많은 점수를 따고 싶다"고 다짐했다. 2년 전 대회에서 '젊은 피'로 활약한 김주형은 "난 열정적인 사람"이라며 "특히 어린 선수들에게 에너지는 필수적이기 때문에 에너지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세계 랭킹으로 자동 출전권을 따낸 선수는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애덤 스콧, 제이슨 데이(이상 호주)가 있다. 아울러 코리 코너스, 테일러 펜드리스, 매켄지 휴스(이상 캐나다), 크리스티안 베자위덴하우트(남아프리카공화국), 이민우(호주)가 인터내셔널 팀에서 함께한다.

미국 팀의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 몬트리올=AP 연합뉴스

미국 팀의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 몬트리올=AP 연합뉴스

미국은 멤버들이 화려하다. 올해 PGA 투어를 평정한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를 비롯해 잰더 쇼플리(2위), 콜린 모리카와(4위), 윈덤 클라크(6위), 패트릭 캔틀레이(9위)까지 '톱10'에 이름을 올린 선수만 5명이다. 여기에 세계 11위 사히스 시갈라도 세계 랭킹을 통해 자력으로 미국 팀에 합류했고 키건 브래들리, 샘 번스, 토니 피나우, 브라이언 하먼, 러셀 헨리, 맥스 호마가 짐 퓨릭 단장의 추천 선수로 합류했다.

대회는 첫날 포섬(2인 1조로 팀을 이뤄 1개의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 이틀째 포볼(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그 팀의 해당 홀 점수로 삼는 방식) 경기가 진행된다. 사흘째는 포섬과 포볼이 모두 열리며, 최종일엔 12명이 일대일로 맞대결하는 싱글 매치 플레이가 이어진다.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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