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18~20일 다대포해수욕장 일원
초대형 스크린 설치, 유명 영화인·가수 참여
"청년 영화인 육성, 서부산 문화 등에 기여"
부산 다대포해수욕장을 무대로 하는 새로운 영화 축제가 생긴다. 이 영화 축제는 지역 문화 발전은 물론 청년 영화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창구 역할도 할 전망이다.
부산 사하구와 다대포선셋영화축제조직위원회와 한국영화감독협회는 오는 10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 동안 다대포해수욕장과 장림 롯데시네마, 아트몰링 CGV 등지에서 ‘다대포 선셋 영화 축제’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이들은 영화 축제 공동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처음 열리는 ‘다대포 선셋 영화 축제’는 영화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형태의 공연과 행사를 함께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다대포해수욕장에는 가로 12m, 세로 6m인 대형 스크린과 3,000석 규모의 좌석을 설치한다. 영화 감독이나 배우들이 참여하는 레드카펫도 마련한다.
내달 18일 전야제에는 초청작인 ‘마다가스카르 뮤직’이 상영된다. 이 영화는 정초신 감독 작품으로 정 감독은 이번 영화 축제의 집행위원장도 맡고 있다. 19일 개막작은 ‘태극기 휘날리며’로 강제규 감독과 배우 공형진, 이영란 등이 자리를 함께 한다. 이외에도 초대 가수로 나태주, 김희재, 민경훈, 백지영 등이 참여한다.
‘다대포 선셋 영화 축제’는 지역 청년들이 제작한 영화를 선보이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갑준 사하구청장은 “영화와 영화인, 영화 관계자들이 중심이면서도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축제 방식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더 많은 영화와 영화인 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사하구와 조직위는 지역 대학생 등 청년들이 제작한 영화 작품을 선보이는 기회를 만든다. 올해 전야제에서만 예정돼 있는 청년 단편영화 상영을 확대해 앞으로는 사하구 내 롯데시네마나 CGV 상영관에서 청년들의 작품을 상영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조금세 영화 축제 조직위원장은 “다양한 문화 행사들이 해운대 등 동부산권역에 몰려 있어 문화적 균형 발전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이 영화 축제가 서부산과 사하구에 새로운 문화 발전을 만들어 내는 돌파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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