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안보실장, 오전 언론 인터뷰
한미일 정상회의 연내 가능성
임종석 두 개 국가론 "위험한 주장"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대통령실이 23일 "(11월) 미국 대선 시점을 포함해 가능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뒤 이뤄지지 않고 있는 한미일 정상회의에 대해선 "연내에 열릴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고 전망했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연합뉴스TV에 출연해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그럴 가능성도 충분하다"며 "북한의 7차 핵실험은 김정은이 결심하면 언제든지 할 수 있는 상태를 늘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실장은 "북한은 기술적으로 7차 핵실험이 필요하다"며 "핵 소형화 등을 위해 몇 차례 더 핵실험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시기에 대해서는 "언제 할까 하는 것은 북한이 전략적 유불리를 따지면서 결정할 것"이라며 미국 대선 전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북한이 우라늄 농축시설을 공개한 의도는 '관심 끌기'로 평가했다. 그는 "북한이 미국 대선 기간 중 핵 위협을 통해 대내외 관심을 끌기 위한 것으로 분석한다"며 "관심을 끌게 되면 미국 대선 후에 북한이 요구하는 레버리지가 아무래도 높아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비할 한미일 안보협력에 대해 신 실장은 "한미일 안보협력 또는 전방위적 협력을 강화시킨다는 것에 3국 모두 공통된 견해"라며 "정치 변화나 리더십 교체에도 이 트렌드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캠프 데이비드 이후 없었던 한미일 정상회의는 연내 이뤄질 가능성을 예상했다. 신 실장은 "합의한 대로 올해는 3국 정상회의를 해야 하는데, 다자회의 계기에 할 건지 별도로 할 건지는 지금 협의 중"이라면서도 "결정된 건 없지만 연내에 열릴 가능성은 대단히 높다. 열릴 것이라고 일단 말씀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을 맡았던 임종석 전 실장의 '두 개 국가론' 요구에 대해선 "대단히 유감스럽고 위험한 주장"이라며 "느닷없이 일부 정치권에서 북한의 주장에 동조하면서 반헌법적 주장을 하는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고, 위험하고 해서는 안 될 주장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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