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서 세트스코어 2-1 역전승
11개월 만이자 통산 네 번째 우승
복식에선 삼소노바-마르티네스 조 정상 등극
베아트리스 아다드 마이아(17위·브라질)가 2024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총상금 100만 달러) 단식 정상에 올랐다.
마이아는 2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 코트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톱 시드인 다리야 카사트키나(13위·러시아)에 2-1(1-6 6-4 6-1) 역전승을 거뒀다. 2017년 이 대회에서 옐레나 오스타펜코(12위·라트비아)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던 마이아는 이로써 7년 만에 다시 오른 결승에서 정상에 서며 상금 14만2,000달러(약 1억9,000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 10월 중국에서 열린 엘리트 트로피 이후 11개월 만이자 투어 단식 네 번째 우승컵이다.
마이아는 이날 1세트를 1-6으로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2세트에서 6-4로 승리를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3세트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그는 게임 스코어 2-1에서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3-1로 앞서나갔다.
승부의 분수령은 4게임이었다. 그는 자신의 서브게임에서 0-40으로 몰리고도 결국 이 게임을 지켜내며 게임 스코어를 4-1로 만들었다. 여세를 몰아 두 게임을 연달아 따낸 그는 1시간 50분 만에 우승을 확정한 후 두 손을 높이 치켜들었다. 이번 우승으로 다음 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마이아의 순위는 12위로 오를 전망이다.
한편 앞서 열린 복식 결승에선 류드밀라 삼소노바(러시아)-니콜 멜리차 마르티네스(미국) 조가 가토 미유(일본)-장수아이(중국) 조를 2-0(6-1 6-0)으로 꺾고 정상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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