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발전촉진형 지역개발계획 반영
숙박시설 문제 해결, 대규모 민간자본 유치
여명이 비치는 영주호 전경. 용마루공원과 연결된 산이 하트 모양으로 보여 하트섬으로 일컫는다. 영주시 제공
영주시는 평은면 금광리 영주댐의 용마루공원과 함께 어우러져 관광지로 떠오른 하트섬 일대를 체류형 복합 휴양단지로 본격 조성한다고 1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영주댐 복합 휴양단지 조성사업이 경북도 발전촉진형 지역개발계획에 반영됨에 따라 하트섬 일대 10만2,144㎡ 규모의 체류형 복합 휴양단지 조성이 탄력을 받게 됐다. 총 사업비 887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지역 관광산업 발전의 걸림돌이었던 숙박시설 부족 문제도 해결할 방침이다. 112억 원을 들여 3만7,000㎡의 숙박시설 및 1만㎡의 식음시설 터를 조성한다.
이외에도 대규모 민간자본을 유치해 2029년까지 150객실 규모의 레이크뷰 리조트와 8개 동의 지역 음식촌을 조성할 계획이다.
경북도가 지역개발계획에 반영함에 따라 하트섬 일대의 보전산지 및 농림지역의 용도변경이 가능해져 민간자본 유치에 탄력이 붙은 전망이다.
이번 복합휴양단지 조성사업은 현재 추진 중인 하트섬 일대 소규모 관광단지 조성과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시는 관광진흥법이 개정되면 현재 조성 중인 용두·용미 타워, 짚라인, 패러글러이딩 시설 외에도 추가로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닌 영주호가 국가대표 휴양지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인 만큼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체류형 휴양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용호 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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