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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3개면 4600명 "북한 확성기 소음 피해로 생활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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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3개면 4600명 "북한 확성기 소음 피해로 생활 어려워"

입력
2024.09.1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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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가운데) 인천시장이 18일 강화도를 방문해 군 관계자로부터 현장 상황 설명을 듣고 있다. 인천시 제공

유정복(가운데) 인천시장이 18일 강화도를 방문해 군 관계자로부터 현장 상황 설명을 듣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 강화군 3개면 4,600여 명이 북한 확성기 소음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인천시에 따르면 7월 말부터 북한이 대남 확성기로 계속 소음을 방출해 강화군 송해면, 양사면, 교동면 일대 전체인구 8,800여명 가운데 약 52%인 4,600여명이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이다.

소음발생은 24시간 동안 방송과 멈춤을 반복하고 있는데, 사이렌, 북·장구 소리 등 다양하다. 소음 크기는 전화벨소리 수준부터 최대 전철소음 정도다.

소음 피해지역 현지 주민들은 “시끄러운 소리가 시도 때도 없이 들려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 특히 밤에 잠을 잘 수 없고 아이들이 놀라거나 무서워하는 등 기본적이 생활이 어려울 정도”라고 호소하고 있다.

인천시는 주민들의 소음피해 상황을 행정안전부와 국방부에 보고하는 한편, 정상적인 정주 여건이 될 수 있도록 주민피해 최소화 방안 등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현장을 방문한 유정복 시장은 “현장에서 소음을 직접 들어보니 주민들께서 얼마나 큰 피해를 보고 계신 지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접경지에 거주하는 것만으로도 ‘애국’이라고 여러 번 강조했듯이, 주민들의 소음피해가 지속되지 않도록 대책마련에 소홀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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