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IOC 위원장 선거, 막 올랐다... 요르단 왕자까지 가세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IOC 위원장 선거, 막 올랐다... 요르단 왕자까지 가세

입력
2024.09.17 12:11
0 0
지난달 11일(현지시각)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폐회식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연설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지난달 11일(현지시각)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폐회식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연설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차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선거가 막을 올린 가운데, 후보자 명단에 요르단 왕자가 이름을 올리는가 하면 첫 여성 위원장이 탄생할 가능성도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IOC는 16일(한국시간) 차기 위원장 선거에 출마한 7명의 후보자 명단을 공개했다.

출사표를 던진 IOC 위원은 파이살 알 후세인(60) 요르단 왕자를 비롯해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주니어(64·스페인) IOC 부위원장, 서배스천 코(67·영국) 세계육상연맹 회장, 커스티 코번트리(41·짐바브웨) IOC 집행위원, 다비드 라파르티앙(51·프랑스) 국제사이클연맹 회장, 와타나베 모리나리(65·일본) 국제체조연맹 회장, 요한 엘리아쉬(62·스웨덴과 영국 이중 국적) 국제스키연맹 회장 등이다.

차기 IOC 위원장의 기본 임기는 2025년부터 2033년까지이며 동·하계 4번의 올림픽을 관장한다. 또 2036 하계 올림픽 개최지를 결정해야 하며 IOC 재정에서 막대한 비중을 차지하는 TV 중계권 계약도 새로 해야 한다. 2013년 9대 IOC 위원장으로 선출된 독일 출신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IOC 헌장을 개정하지 않고 최장 12년인 임기만을 마친 뒤 물러나겠다고 지난 8월 IOC 총회에서 밝혔다. 새 위원장은 2025년 3월 18∼21일 그리스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선출된다.

프랑스 곡예비행단이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2024 파리올림픽·패럴림픽에 참가한 프랑스 선수들의 퍼레이드를 축하하는 비행을 펼치고 있다. 파리=AP 뉴시스

프랑스 곡예비행단이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2024 파리올림픽·패럴림픽에 참가한 프랑스 선수들의 퍼레이드를 축하하는 비행을 펼치고 있다. 파리=AP 뉴시스


여성 후보자, 갑부 등 다양한 면면

후보들의 면면은 제각기 다양하다. 17일 외신 등에 따르면 현재 가장 앞서 있는 후보는 1980년 모스크바,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육상 남자 1,500m를 석권한 코 세계육상연맹 회장이다. 코 호장은 2012 런던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장으로 성공적인 대회 개최에 앞장서는 등 올림피언으로서의 업적과 스포츠행정가로서의 실적 모두 6명의 경쟁자를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성 후보자도 있다. 2004 아테네, 2008 베이징 올림픽 수영 여자 배영 200m 금메달리스트인 코번트리 위원이 그 주인공이다. 역대 IOC 위원장 9명은 모두 남자였으며, 출신 대륙이 북미(1명)와 유럽(8명)이었다는 점에 비춰볼 때 짐바브웨 출신의 코번트리가 위원장에 오르려면 성(性)과 출신지라는 이중의 벽을 모두 통과해야 한다.

라파르티앙 회장은 바흐 현 위원장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엘라아쉬 위원은 스키와 테니스용품을 주로 만드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헤드의 대표로 갑부다. 그는 지난 7월 총회에서 신규 위원으로 선출된 지 두 달 만에 위원장 선거에 나섰다.

지난달 11일(현지시간)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폐회식에서 오토바이를 탄 톰 크루즈가 올림픽 대회기를 들고 차기 개최도시인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향하고 있다. 파리=연합뉴스

지난달 11일(현지시간)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폐회식에서 오토바이를 탄 톰 크루즈가 올림픽 대회기를 들고 차기 개최도시인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향하고 있다. 파리=연합뉴스


'나이 제한'이 가장 큰 변수

이번 선거 결과를 좌우할 가장 큰 변수는 '나이 제한'이다. IOC는 최근 반기문 IOC 윤리위원장 명의로 111명의 위원에게 보낸 서한에서 "(차기 위원장) 후보는 선거 날은 물론 위원장 임기 동안 반드시 IOC 위원이어야 한다"는 새 규정을 설명했다. IOC 올림픽 헌장에 따르면, IOC 위원의 정년은 1999년 이전에 선출된 위원은 80세, 이후는 70세다. 다만 70세 정년을 채운 일부 위원들의 경우 총회 투표로 4년 임기를 더 연장할 수 있도록 예외를 뒀다. 위원장의 임기는 8년이며 한 차례 4년 중임을 더 해 최장 12년을 집권할 수 있다.

문제는, 내년이면 60대 중반과 후반에 접어드는 사마란치 주니어 IOC 부위원장과 코 회장, 와타나베 회장 등은 위원장에 오르더라도 정년에 걸린다는 점이다. 특히 가장 유력한 후보로 평가받는 코 회장은 68세에 위원장이 돼 IOC 위원으로서 4년 임기를 더 연장하더라도 현 규정을 바꾸지 않는 이상 위원장 재임 6년째인 74세에 스스로 내려와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다.

김진주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