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부터 대구미술관 '해외교류전' 감상
대구간송미술관 미인도 훈민정음 해례본
토요시민콘서트 14, 21일 신천 수변무대
이상화·서상돈 고택 전통놀이마당 풍성
추석 연휴에 대구에서는 시민들과 귀성객을 위한 다양한 문화행사가 도심 곳곳에서 열린다.
10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미술관은 이날부터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이집트 출신 작가 와엘 샤키의 다채로운 작품 세계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해외교류전을 선보인다. 또 지난 3일 개관 이후 흥행돌풍을 일으키며 추석 연휴 온라인 입장권 대부분이 매진된 대구간송미술관 국보·보물전에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곳에서는 신윤복의 미인도와 훈민정음 해례본 등 귀중한 우리 문화유산을 직접 보고 감상할 수 있다.
대구문화예술회관과 강정보 디아크 일원에서는 제1회 삼보미술상 수상 작가전과 2024 달성 대구현대미술제를 무료로 즐길 수 있고, 대구의 관문인 동대구역에서는 대구관광 사진 공모전 수상작 전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주요 공연으로는 대구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가 13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브루크너 초기 교향곡인 ‘0번’의 실연 무대를 선보이면서 헝가리와 스페인 전통 선율과 리듬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대구시립예술단 ‘토요시민콘서트’도 연휴 전후인 14, 21일 오후 7시에 신천 수변무대에서 펼쳐진다. 라헨앙상블의 기획공연과 빅밴드 볼케이노와 함께하는 시립교향악단의 아름다운 연주를 즐길 수 있다.
연휴 후 20일에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개최하는 ‘2024 파워풀대구 가요제’는 전국 441팀 가운데 예선을 통과한 13팀이 노래 실력을 겨루게 된다. 이 가요제에는 양지은, 알리, 진성 등 인기 가수들의 축하공연도 예정돼 있다.
추석맞이 체험 프로그램과 이벤트도 다채롭다. 이상화·서상돈 고택과 향촌문화관에서는 가마와 옛 의복 체험 포토존, 사방치기, 투호 등 전통놀이마당을 운영하고, 대구관광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대구에 보름달이 떴다’ 이벤트를 진행해 이월드, 동성로 스파크 자유이용권 등을 제공한다.
배정식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추석 연휴 동안 가족과 함께 다양한 문화행사를 즐김으로써 그동안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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