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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차례상 비용 약 21만 원...전통시장이 마트보다 10% 저렴

입력
2024.09.08 13:34
수정
2024.09.0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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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개 품목 중 전통시장, 14개 가격 더 낮아

2일 서울의 한 전통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서울의 한 전통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4인 가족 기준)이 평균 20만9,494원으로 조사됐다. 1년 전보다 1.6% 오른 가격이다.

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이 19만4,712원, 대형유통업체가 21만6,450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3.0%, 1.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가격은 20만9,494원이다. 앞서 6일 전국 23개 지역의 16개 전통시장과 34개 대형유통업체에서 24개 성수품목을 조사한 결과다.

품목별로는 추석을 앞두고 공급량이 늘어난 사과와 배 가격이 전년 대비 각각 13.1%, 10.4% 떨어졌다. 소고기(설도‧-18.9%)와 계란(10구‧-6.0%) 등 축산물 가격도 대체로 안정화한 모습이다.

조기‧동태‧북어와 같은 수산물 가격 역시 같은 기간 3.3% 하락했지만, 고사리와 대추‧밤‧곶감 등 임산물 가격은 오히려 16.3% 올랐다. 평년 대비 이른 추석에다, 8월 계속된 폭염으로 배추‧무‧시금치‧애호박 등 채소류 가격도 43.2% 뛰었다.

업태별로는 24개 조사 항목 중 전통시장이 저렴한 제품은 14개였다. 대형마트와 연계한 정부의 할인지원 영향으로 사과‧배‧배추‧무‧조기 등과 청주와 밀가루 등 가공식품은 대형유통업체 가격이 더 저렴했다.

문인철 aT 수급이사는 “추석 성수기 마지막까지 국민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추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세종= 변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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