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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디스카운트' 영향에 증권사 이익도 30%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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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디스카운트' 영향에 증권사 이익도 30% 줄어

입력
2024.09.06 10:20
수정
2024.09.0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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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
증시 상승세 둔화 영향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4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이한호 기자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4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이한호 기자

증시 상승세가 둔화하면서 2분기 증권사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30%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6일 발표한 '2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2분기 증권사 60개사의 순이익은 1조7,703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29.3%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69.1% 늘어난 수치다.

국내를 포함해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증시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파생 상품 및 펀드 관련 수익이 크게 줄어든 것이 수익성 악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또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 강화와 충당금 적립 확대로 대출 관련 손익이 감소한 것도 이유로 꼽힌다.

항목별로 보면 2분기 증권사 수수료 수익은 3조2,211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0.1% 증가했다. 수탁수수료는 주식거래 대금이 감소하면서 전분기 대비 3.5% 줄어든 1조5,650억 원을 기록했고, 기업금융(IB) 부문 수수료는 8,596억 원으로 0.2% 감소했다.

자산관리 부문 수수료는 3,528억 원으로 투자 일임수수료가 증가하면서 전분기 대비 16.7% 늘었다. 그러나 증시 상승세가 둔화하면서 펀드 관련 손익이 감소함에 따라 자기매매손익은 2조9,707억 원으로 11.3% 줄어들었다. 기타자산 손익 중 대출 관련 손익 역시 8,027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3.0% 감소했다.

금감원은 "하반기 글로벌 거시 변수 불확실성, 부동산 PF 부실 사업장 구조조정 등 대내외 금융시장 잠재 리스크가 상존한다"며 "증권사의 수익성 및 건전성 악화 가능성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고위험 노출액에 대한 선제적인 손실흡수능력 확충, 적극적인 부실자산 정리 등을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안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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