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전기충격기까지 준비... 잠실야구장 여성 납치 시도 男 구속 기소
알림

전기충격기까지 준비... 잠실야구장 여성 납치 시도 男 구속 기소

입력
2024.09.05 12:27
수정
2024.09.05 13:59
0 0

전기충격기로 여성 노린 계획범죄
노숙 중 생활비 마련하고자 범행

서울동부지검. 한국일보 자료사진

서울동부지검. 한국일보 자료사진

서울 잠실야구장 주차장에서 20대 여성을 상대로 강도를 시도한 남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5일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부장 이정배)는 특수강도미수죄 등 혐의를 받는 남성 A(46)씨를 전날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0일 밤 9시 30분쯤 잠실야구장 야외주차장에서 일면식 없던 여성의 금품을 강제로 빼앗으려 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당시 피해 여성이 저항해 A씨의 범행은 미수에 그쳤다.

검찰 수사 결과 A씨는 노숙 중 생활비 마련을 목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미리 전기충격기를 준비하고 범죄에 취약한 여성을 노려 계획적인 강도 범행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A씨가 피해자를 납치할 의도는 없었고 재물만 빼앗으려 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특수강도미수죄를 적용했다. 특수강도죄는 흉기를 휴대한 상태로 폭행 또는 협박해 타인의 재물을 강취하는 죄로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형이 내려지는데, 미수범도 처벌한다.

현장에서 도주한 A씨는 범행 8일 만인 지난달 18일 인천 부평구의 한 만화방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돈을 빼앗으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은 점을 고려해 심리치료 등 피해자 지원을 의뢰했다"며 "A씨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세운 기자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진실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