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벽돌로 회색공장 틀 깼다"
올해 울산시 건축상 대상에 SK케미칼 공장 사옥 ‘더 브릭 월(The BRICK Wall)’이 최종 선정됐다.
울산시는 시민과 전문가 등 12명으로 구성된 건축상 심사위원회가 주거, 공공, 일반, 신진 4개 부문 47개 출품작을 대상으로 창의성, 기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6개 작품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대상을 수상한 더 브릭 월(정림건축 종합건축사사무소)은 산업도시 울산에 공장의 새로운 유형을 보여주는 선진적인 건축물로 내부와 외부공간을 조경으로 연계해 공장 속에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한 점이 호평을 받았다. 심사위원회는 “수직벽을 활용한 디자인의 독창성, 공장 근로자들을 배려한 공간 구성으로 수많은 공장의 선례가 되는 건축물”이라며 “특히 붉은 벽돌을 사용해 회색빛 공장의 틀을 깸으로써 산업단지 경관을 개선하는 선진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우수상은 분야별로 주거는 ‘네지붕집’, 공공은 ‘울산혁시도시 복합혁신센터’, 일반은 ‘시하온(SIHAON)’이 선정됐다. 우수상은 ‘탄탄가’, 신진건축사상은 ‘신정동 주택’이 차지했다.
울산시는 수상 건축물에는 동판을 부착하고 건축주와 설계자에게는 상패를 수여할 예정이다. 수상작 모형과 사진은 다음달 17~20일 열리는 울산건축문화제에서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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