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도시교통공사가 읍면지역에서 운영 중인 수요응답형버스(DRT) '두루타' 이용객이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 ‘예약제’에서 택시처럼 필요할 때 부르는 ‘즉시콜’로 운영방식이 바뀐 덕분으로 분석됐다. 대중 교통 사각지 ‘효자’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2일 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두루타 이용 인원은 2,767명으로, 지난 5월(1,841명) 대비 50% 이상 급증했다.
교통공사 관계자는 “기존 예약제에서 부르면 오는 ‘즉시콜’로 운영방식을 바꾸고, ‘즉시콜’ 앱 이용률을 5월 1.53%에서 지난달 21.13%로 끌어올린 덕분”이라고 말했다. 공사는 각 지역 경로당 등을 돌면서 이용 설명회와 함께 앱 설치 지원을 했다.
읍면지역 주민이 주로 이용하는 두루타 운영 방식은 세종시의 대중교통 플랫폼 ‘이응패스’ 출범을 앞두고 대대적인 개편 작업을 거쳤다. 기존 1시간 전 '예약형'에서 부르면 즉시 달려가는 '즉시콜'로 바뀐 게 대표적이다. 또 두루타 승하차 지점을 기존 두루타 전용 정류장에서 기존 버스 정류장 423개소로 확대한 것도 효과를 발했다.
도순구 세종도시교통공사 사장은 “지속적인 앱 설명회 등을 통해 앱 설치, 이용자를 늘려나갈 것”이라며 “두루타가 읍면지역 어르신들의 효도 버스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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