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6시 새 미니 앨범 '밴드 에이드' 발매
밴드 데이식스(DAY6)가 6개월 만에 새 미니앨범 '밴드 에이드(Band Aid)'로 컴백하는 가운데, 직접 컴백 소감과 새 앨범에 비하인드를 전했다.
데이식스는 올해 3월 약 3년 만의 미니 앨범 '포에버(Fourever)' 및 타이틀 곡 '웰컴 투 더 쇼(Welcome to the Show)'를 발표하고 여백기 끝 성공적인 완전체 컴백을 알렸다.
'웰컴 투 더 쇼'는 발매 이후 리스너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국내 음원 차트에서 호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30일에는 멜론 '톱 100' 차트 8위에 등극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역주행 후 음원 차트 상위권 붙박이로 자리한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는 28일 오전 기준 멜론 톱 100 차트 6위를 찍으며 '커리어 하이'를 이뤘고, '예뻤어' 역시 10위권에 꾸준히 자리하는 등 음악으로 모두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힐링 밴드'다운 데이식스의 명성을 빛냈다.
뜨거운 관심 속 2일 새롭게 발매하는 미니 앨범 '밴드 에이드'는 록 그룹을 뜻하는 '밴드'와 도움을 의미하는 '에이드'를 더해 이름을 완성하여 언제 어디서든 따뜻한 위로와 힐링을 선사할 것을 약속한다. 타이틀곡 '녹아내려요'는 세상의 절망에 얼어버릴 것 같을 때 '너'로 인해 모든 것이 녹아내린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경쾌하면서도 강렬한 단짠의 매력, 멜로딕한 펑크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드럼 비트, 드라마틱한 코드 구성의 사운드가 더 큰 응원과 희망의 힘을 북돋는다.
이날 오후 6시 새 앨범 발매를 앞두고 데이식스는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직접 '밴드 에이드'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하 데이식스와의 일문일답.
- 지난 3월 미니 8집 '포에버' 이후 약 6개월 만에 새 앨범 '밴드 에이드'를 발매했다. 빠른 신보 발표에 팬들도 놀랐는데, 컴백 소감이 궁금하다.
"저희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성진)
"저희가 만든 음악을 빨리 들려드리고 싶었고 콘서트로도 찾아뵙고 싶었다. 이렇게 컴백하게 되어 기쁘고, 새 앨범이 팬분들 마음에도 들었으면 좋겠다." (영케이)
"아홉 번째 미니 앨범 '밴드 에이드'로 데이식스가 돌아왔다! 컴백을 준비하면서 콘서트로 팬분들을 만나고 싶은 마음이 제일 컸던 것 같다. 이번 앨범을 통해 일상을 살아갈 힘을 조금이라도 받으셨으면 좋겠다." (원필)
"열심히 노력하며 새 앨범을 준비했다. 여전히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던 만큼 이번 컴백은 설렘 반, 긴장 반의 마음인 것 같다." (도운)
- 전작이 '3년 만의 완전체 컴백', '팬들과의 반가운 재회'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었다면 이번 앨범은 데뷔 10년 차, 전성기를 맞이한 데이식스가 보여줄 '본격적인 장'이지 않을까 싶다. 전작과 차별화된 이번 앨범만의 특장점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이번 앨범과 신곡들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사운드나 장르적으로 조금 더 짙은 색을 띠는 곡들을 많이 시도해 봤다. 저희가 전달하는 메시지도 물론 있지만, 들어주시는 분들의 감상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어떤 의견과 해석을 들려주실지 오히려 궁금하다." (성진)
"세상에는 좋은 음악이 워낙 많다 보니 '우리는 어떤 음악을 해야 할까' 늘 고민하는 것 같다. 그렇지만 이번 앨범은 살다 보니 자연스레 찾아온 것들처럼, 손이 가는 대로 쓰려고 했다. 여러 아이디어를 통해 만든 곡들은 각기 다른 분위기를 내는데,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이번 앨범은 '위로'의 주제를 다루고 있는 것 같다. '밴드 에이드'라는 앨범명처럼 이 앨범이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된다면 좋을 것 같다." (영케이)
"데이식스만의 색을 계속 이어가지만 조금씩의 변화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 앨범에는 저희의 도전적인 면이 들어간 곡들도 준비해 봤다. 정말 많은 고민 끝에 나온 앨범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곡들의 변화는 있지만 저희가 건네는 메시지는 변함없다. 저희도, 듣는 분들도 같은 세상을 살아가고 있기에 '우리 같이 살아갈 힘을 얻자'는 마음을 담았다." (원필)
"이번 앨범에서는 조금 더 다양한 음악을 보여드리고자 했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는 데이식스의 음악적 분위기도 담았지만 색다른 곡도 들으시면서 새로움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은데, 들어주시는 분들이 '데이식스가 이런 느낌도 표현할 수 있구나' 생각하시게 될 것 같아 기대된다." (도운)
Q. 시원한 펑크 사운드 위로 흐르는 따스한 노랫말이 돋보이는 신곡 '녹아내려요'가 공감과 위로의 정서를 전달하는 데이식스의 정체성을 잘 표현해 주는 것 같습니다. '녹아내려요'의 탄생 비화가 있다면? 또 힐링의 메시지와 반전되는 사운드를 구성한 이유가 궁금하다.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트랙이 쭉 시원한 사운드만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고, 여러 감정을 드나든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또 잘 맞아떨어진 게 아닐까 싶다." (성진)
"이번 타이틀 곡은 가을의 날씨와도 어울릴 것 같고 겨울에는 눈송이와도 어울릴 만한 노래인 것 같다. 가사 중 '스르륵', '주르륵'이라는 표현이 등장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때의 멜로디와 뉘앙스가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수정 과정에서 고민하기도 했지만 살릴 수밖에 없었다." (영케이)
"'녹아내려요'는 작업 초반부터 느낌이 너무 좋았다. 작업할 때 기분이 좋은 곡들이 있는데 이 곡이 그랬다. 시원하면서도 차갑고, 따뜻함도 있다고 생각해서 계절을 타지 않는 곡이 될 것 같다." (원필)
- '녹아 내려요'의 가사는 영케이가 작사를 맡았다. 어디서 영감을 얻었나.
"따뜻한 말 한마디, 한 번의 포옹으로 차가운 세상을 견디는 걸 상상했던 것 같다. 그리고 단어들이 주는 어감에 부를 때의 맛과 재미를 더하려고 했다. 노래가 주는 느낌이 좋아서 들을 때도 기분이 좋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가사를 썼다." (영케이)
- 데이식스 멤버들이 '듣는 순간 걷잡을 수 없이 스르륵 녹아내린' 위로의 순간이나 메시지가 있다면.
"사랑이 묻어있다면 어떤 행동이든 어떤 말이든 저희를 녹아내리게 한다." (성진)
"제가 어떤 말이나 행동을 하더라도 멤버들은 들어주고 받아줄 거라는 확신이 곧 위로인 것 같다. 우리 마이데이(데이식스 공식 팬덤명)도 마찬가지다. 저는 내려놓는 것이 힘든 사람이었다. 불특정 다수와 함께하다 보면 의견이 다 다르기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다는 걸 알지만 저는 그러고 싶었던 것 같다. 하지만 서서히 한 발짝 내디딜 때마다 괜찮다고 응원해 주고 웃어주는 분들 덕분에 점점 녹아내릴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영케이)
"멤버들과는 오랜 시간 함께 해와서 어떤 말보다도 서로 먼저 배려하는 모습이 보일 때 녹아내렸던 것 같다. 마이데이분들은 정말 매 순간 감동을 주신다. 그래서 저도 끝까지 보답해 드릴 거다." (원필)
"팬분들과 마주하는 매번 녹아내리는 것 같다. 현실에 안주하고 있을 때도 있지만 마이데이를 볼 때마다 '이러면 안 되겠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다시 힘을 받는 순간이 많다." (도운)
-지난 4월 잠실실내체육관 360도 공연에 이어 오는 20~22일에는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 입성해 세 번째 월드투어의 포문을 연다. 2020년 이후 약 4년 8개월 만의 새 월드투어를 앞둔 소감이 궁금하다. 또 멤버들이 이번 공연을 통해 가장 기대하는 바는 무엇인가.
"오랜만에 단독 투어를 시작하게 된 만큼 저희를 잊지 않고 찾아와 주시는 분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는 공연 자체가 가장 기대가 된다. 이번 세트리스트, 꾹꾹 눌러 담아봤다." (성진)
"굉장히 오랜만에 데이식스로 월드투어를 가게 됐다. 이번에는 어떤 추억을 쌓고 올지 정말 기대된다." (영케이)
"이렇게 오랜만에 월드투어를 다시 할 수 있게 된 이유는 저희를 잊지 않고 응원해 주신 마이데이분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오래 기다려주신 만큼 잊지 못할 좋은 추억으로 남길 수 있는 공연 보여드리고 싶다. 많이 기대해 주세요!" (원필)
"오랜만에 진행하는 투어인 만큼, 그동안은 보여드리지 못했던 데이식스의 곡들을 가득 모아 보여드릴 수 있는 알찬 공연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도운)
- 꾸준히 공연장의 규모를 키워오고 있는데, 앞으로 데이식스의 이름을 걸고 단독 콘서트를 펼치고 싶은 꿈의 공연장이 있다면.
"그곳이 어디든, 현실에서 꿈같은 공연을 할 공연장이 저희의 '꿈의 공연장'이 아닐까 싶다." (성진)
"언젠가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 가보고 싶다." (영케이)
"저는 날씨 좋을 때 하늘을 볼 수 있는 공연장이었으면 좋겠다. 다 같이 공연 중에 하늘도 올려다보고, 너무 예쁘고 멋질 것 같다." (원필)
"공연하는 매 순간이 즐겁고 행복해서, 어떤 무대도 제게는 '꿈'인 것 같다." (도운)
- '예뻤어',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의 역주행은 물론 '웰컴 투 더 쇼'의 정주행 및 롱런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인기의 요인이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좋은 기운에 힘입어 이번 앨범을 통해 어떤 성과를 얻고 싶은지 궁금하다.
"먼저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하다. 인기의 요인이라기보다는 나름의 자부심을 조심스럽게 말씀드리자면, 좋은 곡은 언젠가 꼭 빛을 발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앨범을 통해 어떤 성과를 이루게 될지는 저 역시도 기대가 된다." (성진)
"시작은 우리 마이데이분들이 주변에 알리는 것으로 시작된 것 같다. 그럴 때 자신 있게 추천하실 수 있도록 저희는 좋은 음악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전역 후에는 데이식스를 알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모든 것들이 다 행운과 함께 돌아와 준 것이 아닐까 조심스레 예상해 본다. 이번 앨범이 조금이라도 일상에 도움과 위로가 된다면 뿌듯하고 기쁠 것 같다." (영케이)
"저는 음악이 주는 힘을 믿는다. 저도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에, 저 역시 위로가 되어드리고 싶다. 곡 작업할 때도 저희의 진심을 담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데, 운이 좋게도 알아봐 주신 것 같다. 이번 앨범을 들으시고 정말 단 한 분이라도 더 위로를, 살아갈 힘을 받으셨으면 좋겠다." (원필)
"마이데이를 비롯한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 덕분에 좋은 곡들이 주목받고 있는 것 같아서 기쁘다. 이번 앨범으로는 어떠한 성과를 얻고 싶다기보다는, 잊히지 않는 음악이 되었으면 좋겠고 앞으로도 그런 음악들을 들려드릴 수 있다면 좋겠다." (도운)
-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가 지난달 멜론 '톱 100' 차트 6위를 기록하며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이처럼 더 밝은 빛을 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곡이 있다면.
"최근에 '해피(HAPPY)'가 또 사랑받고 있는 것 같아 너무나도 기쁘다. 그 곡은 행복하고 싶은 자의 외침이자, 그렇게 바라고 있는 것은 혼자가 아니라고 함에서 오는 위로였는데 이렇게 더 많은 분들이 들어주셔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영케이)
"'좀비(Zombie)'라는 곡이 아닐까 싶다. 이 곡이 주는 위로도 좋아하고, 애착이 가는 곡이라 꼭 더 빛을 보기를 바라고 있다." (원필)
- 지난 6월 열린 팬미팅 당시 대형 캐릭터 데니멀즈와 함께 '힐러' 댄스 챌린지를 선보였는데, '밴드 에이드'에서도 새로운 댄스 챌린지를 만나볼 수 있나.
"챌린지가 있을지라도.. 아마 저희가 만들지는 않았을 거다.. 만들어 주신다면, 감사하다.." (성진)
"'힐러' 댄스 챌린지도 다른 분들이 만들어 주신 것을 저희가 따라 춘 것이라 직접 만들어서 진행할지는… 모르겠다. 좋은 기회로 만들어진다면, 혹은 만들어 주신다면 감사히 커버하겠다. 혹시라도 진행시켜주실 감사한 분이 계시다면 저희가 가능한 난이도로 부탁드린다." (영케이)
"저희가 만들 것 같지는 않지만 어디선가 만들어 주신다면.. 저희가 따라 출 수만 있다면..(웃음)" (원필)
- 많은 순간들을 지나 데뷔 10년 차에 전성기를 맞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늘과 같은 순간이 올 거라고 예상했는지, 앞으로의 데이식스는 어떤 모습이기를 바라는지 궁금합니다. 모든 순간에 함께해 준 마이데이에게 한 마디를 하자면.
"지금과 같은 순간이 언젠가는 다가오지 않을까 막연하게 생각해보고 그려왔던 것 같다. 모두 지금처럼 건강하고 행복하셨으면 좋겠다. 마이데이 사랑한다." (성진)
"늘 꿈꿔온 이런 날이 오기까지 힘들 때도 있었지만 포기보다는 극복을 위해 노력했던 것 같다. 그게 가능했던 건 좋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힘들 때 마이데이의 눈빛이 저를 계속 무대로 이끌었고, 멤버들이 모든 순간을 함께해 줬다. 그래서 계속 이 행운과 행복이 최대한 오래갔으면 좋겠다. 늘 모두 고맙고 사랑해요." (영케이)
"연습생 시절부터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밴드로서 무대에 서보고 싶은 마음을 품고 멤버들끼리 항상 진심으로 음악, 무대를 해나가던 중 정말 감사하게도 마이데이분들이 꿈을 현실로 만들어 주셨다. 저희를 발견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렇게 빛을 볼 수 있게 해준 마이데이와 우리 회사 식구분들, 지상이형(홍지상 작곡가), 스태프분들께도 감사드린다. 저에게 앞으로의 꿈은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무던하게 형들하고 도운이랑 앞으로도 저희 음악을 하는 거다. 생을 다할 때까지. 스스로 자책하기도 하고 불안한 마음도 있었지만, 그런 시간들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 같은 시간 속에서 살아가고 있지 않나. 지금의 나를 챙기고 보살피며 살아가면 좋겠다. 이번 앨범을 들으시고 정말 조금이라도 더 힘을 받으셨으면 한다. 우리 같이 잘 살아가 봐요. 사랑합니다." (원필)
"모든 것은 마이데이분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라고 생각한다. 큰 행복 느낄 수 있게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늘 말씀드리는 얘기지만,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지금처럼 음악 재미있게 신나게 하면서 변함없이 보내주시는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테니 지켜봐 달라.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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