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매장량 분석 등 용역 예정
"신소재 등 활용 가치 무궁무진"
그동안 폐기물로 분류돼 버려지던 경석을 신소재 산업에 활용하기 위한 정책이 속도를 낸다. 경석은 석탄 채굴과정에서 섞어 나오는 암석을 말한다.
강원도는 내년 초 폐광지역 석탄 경석의 활용 및 관리를 위한 실태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연구 용역 발주를 검토 중이라고 1일 밝혔다. 경석의 산업적 활용, 자원화를 위해 국내 경석 분포 현황과 기업수요 등을 분석하기 위한 것이다.
강원테크노파크 분석 결과, 정선과 태백 등 도내 폐광지에 매장돼 있거나 쌓여있는 경석은 2억 4,000만 톤으로 추정된다. 이를 신소재 산업 등에 활용할 경우 연 1,252억 원의 매출과 1,160억 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폐광으로 산업기반이 무너진 폐광지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여 어느 때보다 기대감이 높다.
특히 경석은 점토벽돌과 무기단열재, 인공 경량골재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연구 결과가 다수 나와있는 상황. 전문가들은 연구개발 과정을 거치면 발포 세라믹 단열재, 제올라이트 정화 소재에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강원테크노파크는 석탄 경석을 활용한 산업 육성 시 연 1,252억 원의 매출 증대, 산업 원료 생산에 따른 1,16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추산했다.
경석은 그동안 폐기물로 분류돼 산업화가 불가능했지만 올해 3월 윤석열 대통령 주재 강원지역 민생토론회에서 활용이 공론화 됐다. 앞서 6월 행정안전부와 환경부,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가 경석 활용 규제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뒤 지난달 26일에는 환경부 훈령이 제정돼 산업화를 위한 법적인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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