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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봉우리 닮은 '영암 대봉감', 수상 경력만 17회 '달마지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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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봉우리 닮은 '영암 대봉감', 수상 경력만 17회 '달마지쌀'

입력
2024.09.0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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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달마지쌀. 영암군 제공

영암 달마지쌀. 영암군 제공

전국에서 농지가 6번째로 넓은 전남 영암에선 특별히 엄선한 농업 단지에서만 친환경 유기농법을 사용해 재배하는 쌀이 있다. 영암군 대표 브랜드 '달마지쌀'이다. 군은 달마지쌀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영암군 통합 RPC에서 전량 친환경농법 유기농으로 계약재배한다. 파종부터 수확, 생산, 공급까지 철저한 품질관리와 전담조직 및 인력구성 등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영암에서 가장 비옥한 토지만 골라 재배하는 천혜의 자연 환경도 한몫한다. 국립공원 월출산의 맥반석에서 흐르는 맑은 물과 비옥한 토질에서 친환경적으로 재배된 달마지쌀은 유독 투명하고 단단한 쌀알을 자랑한다. 이는 밥을 지은 후에도 뛰어난 찰기와 윤기, 쫀득한 식감으로 이어진다.

전남도는 고품질 쌀 생산과 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매년 엄격한 심사를 통해 총 10개의 우수 브랜드 쌀을 선정하고 있는데, 영암 ’달마지쌀‘은 수상 경력만 무려 17회를 자랑한다. 올해 역시 우수한 품질로 높은 평가를 받아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쌀'에 선정됐다. 영암 달마지쌀은 영암군 온라인 쇼핑몰인 영암몰 통해 추석맞이 행사로 10kg(유기농 상등급) 1포대를 2만 6,67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영암 대봉곶감. 영암군 제공

영암 대봉곶감. 영암군 제공

영암은 국내 최대 대봉감 산지이기도 하다. 영암지역은 사방이 산으로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어 깨끗한 공기는 물론,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해 감이 알차게 영글기 좋은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영암 대봉감은 예로부터 봉옥, 대봉시, 대알감, 장두감 등으로 불렸다. 이 중 장두감은 전라도 지방에서 불렀던 대봉감의 명칭으로 '길고 크다'는 의미의 장두와 감의 합성어로 모양이 다른 감에 비해 길고 큰 것에서 유래됐다.

큰 봉우리를 닮아 봉긋하게 위로 솟은 모양, 커다란 크기 덕에 '감 중의 왕'이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수분이 가득한 과육은 쫄깃한 식감과 함께 은은한 단맛이 특징이다. 영암군은 매년 11월 첫째주 토요일에 대봉감 축제를 개최하고 수도권 등 대도시에서 대봉감 판촉 및 홍보 활동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 2008년 산림청 지리적 표시제 17호로 등록돼 농산물 브랜드로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영암 대봉감을 이용해 만드는 '대봉곶감'은 쫀득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일품이다. 알이 굵고 실한 대봉감을 손으로 깎아 덕장에서 일교차에 따라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해 건조하면 수분이 천천히 증발하면서 대봉 곶감이 만들어진다. 대봉감은 비타민C가 풍부해 피부 노화방지와 고혈압 예방, 숙취 해소에도 으뜸이다. 떫은 맛을 내는 폴리페놀 성분은 홍시가 된 이후에도 그대로 남아 몸속 유해물질을 밖으로 배출해주는 청소부 역할을 한다. 칼륨이 많고 펙틴과 셀룰로오스 등 식이섬유가 많아 동맥경화 등 심장병 예방에도 효과도 있다. 가히 '감 중의 왕'이라 할만하다.



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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