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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의료대란 실태 조사, 대책 마련하라" 두 번째 병상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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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재명 "의료대란 실태 조사, 대책 마련하라" 두 번째 병상 지시

입력
2024.08.26 09:28
수정
2024.08.2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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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여당 안 움직이니 야당이라도"
'독도 지우기' 의혹 진상조사도 지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후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후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의료 대란' 실태 조사 및 대응 방안 마련을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 대표는 전날 당 관계자들에게 '의료 대란' 실태 조사와 대응 방안 마련을 지시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대표가 의료체계 붕괴 양상이 심각하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며 "현황이 어떤지 파악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해달라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의·정 갈등 여파로 응급의료체계가 한계에 봉착했다는 인식을 토대로 당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해보겠다는 취지다. 실제 최근 충남 순천향대천안병원 응급실 의사가 전원 사직해 폐쇄가 됐고, 서울 서남권 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 근무하는 당직의가 1명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 대표는 지난 2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월 2,000억 원 가까이 국민의 혈세를 퍼붓고 있지 않나"라며 "정부·여당이 의료대란 수습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당 관계자는 "수습의 주체는 정부·여당이지만 아무런 움직임이 없으니 야당에서라도 해결방안을 찾아보겠다는 것"이라며 "의료체계를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찾을 태스크포스(TF) 구성도 검토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날 윤석열 정부의 '독도 지우기' 의혹 진상조사 착수를 지시하는 등 병상정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2일 코로나19 감염으로 활동을 중지한 이 대표의 복귀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박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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