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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금과일 논란' 수그러질 듯... 8월 사괏값 10%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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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금과일 논란' 수그러질 듯... 8월 사괏값 10% 하락

입력
2024.08.2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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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는 평년, 배는 평년 이상 생산
다음 달 사과·배 가격 더 하락할 듯

지난 16일 송미령(오른쪽 두 번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충남 당진의 한 사과 농가를 방문, 과수 농가의 태풍 대비 상황과 추석 대비 사과 생육 및 출하 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지난 16일 송미령(오른쪽 두 번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충남 당진의 한 사과 농가를 방문, 과수 농가의 태풍 대비 상황과 추석 대비 사과 생육 및 출하 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햇과일이 출하하면서 한때 ‘금사과 논란’을 불러온 사과 가격이 10% 안팎 하락했다. 올해 사과는 평년 수준, 배는 평년 이상 생산될 것으로 전망돼 치솟았던 과일 가격도 안정화할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출하가 시작된 사과(홍로 품종)의 도매가격이 21~23일 10㎏에 7만1,677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0.3% 떨어졌다고 25일 밝혔다. 소맷값은 10개에 2만9,353원으로 11.4% 내렸다.

추석이 있는 9월이면 사과 가격 안정세가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실제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다음 달 사과 도매가격을 10㎏에 3만4,182원, 소매가격은 10개에 2만6,782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대비 각 54.8%, 12.5% 하락한 금액이다.

배(원황)의 도매가격도 떨어졌다. 8월 하순 배 도매가격은 4만9,663원(15㎏ 기준)으로 전년 대비 소폭 하락(2%)했다. 9월엔 4만4,249원까지 낮아질 전망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선행지표인 도매가격이 먼저 하락세에 들어선 만큼 소비자가격도 시차를 두고 내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가 가격 하락에 무게를 두는 이유는 생산량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사과는 평년 수준, 배는 평년 수준 이상 생산될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농식품부는 수확기까지 현재와 같이 양호한 사과·배 생육 상황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과수생육관리협의체’를 통해 고온과 태풍 등 기상 변수, 병충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할 방침이다.

배추 가격 하락에도 청신호가 커졌다. 배추 공급이 줄면서 23일 기준 배추 포기당 소매가격은 7,306원(평년 5,600원 안팎)까지 뛰었으나, 고랭지 배추 출하가 시작된 만큼 가격이 점차 안정될 가능성이 높다.

세종= 변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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