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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간 일자리 증가폭 81만8000명 하향 조정... 9월 금리 인하 기대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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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간 일자리 증가폭 81만8000명 하향 조정... 9월 금리 인하 기대 커져

입력
2024.08.22 00:50
수정
2024.08.22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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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노동부 종전 발표보다 30% 감소
시장도 "60만~100만 명 하향" 예상
"금리 인하 실기론 부추길 가능성"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EPA 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EPA 연합뉴스

미국 노동부가 최근 1년간 비농업 일자리 증가 폭을 종전 발표 대비 82만 명 가까이 내려 잡았다. 미국의 노동시장이 애초 생각했던 것보다 강하지 않았다는 뜻으로 해석할 만한 대목이다.

미 노동부는 21일(현지시간) 지난 3월까지 1년간 연간 비농업 일자리 증가 폭을 종전 발표 대비 81만8,000명 하향 조정했다. 애초 발표된 수치보다 약 30% 감소했는데, 이 같은 하향 조정폭은 2009년 이후 가장 컸다. 다만 앞서 시장도 하향 조정 폭을 약 60만~100만 명으로 내다본 만큼, 예상에서 크게 벗어난 결과는 아니다.

미 경제 매체 CNBC는 이 같은 하향 조정에 대해 "미국 노동시장이 기존에 알려졌던 것보다 강하지 않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통신도 "노동시장이 생각보다 훨씬 더 빨리 악화되고 있다는 불안을 시장과 경제학자들 사이에 다시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고용 지표는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를 부추길 수 있다. 블룸버그는 가뜩이나 연준이 금리 인하 시기를 놓쳤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에서 "이번 데이터가 금리 인하 시점이 뒤처져있다는 우려를 재차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시장은 9월 연준의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보는 분위기다.

조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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