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치 헬기 최대 36대 등 포함
한국군 보유 헬기 개량 부품도
한국 육군 아파치 헬기가 지난 14일 서울 종로 경복궁 일대 상공에서 국군의 날 기념 축하 비행 예행연습을 하고 있다. 뉴스1
미국 정부가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한국에 35억 달러(약 4조6,655억 원) 규모의 아파치 공격 헬기(AH-64E) 및 관련 물품 판매를 승인했다.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한국 정부가 요청한 아파치 헬기 최대 36대 등에 대해 미 국무부의 판매 승인이 내려졌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조치 대상에는 △T700-GE-701D 엔진 최대 72대 △현대화된 목표 포착 지시 조준장치 AN/ASQ-170 최대 36개 등도 포함됐다. 해당 무기들의 판매 여부는 미 의회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DSCA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정치적 안정과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주요 동맹국의 안보를 개선함으로써 미국 외교정책 목표와 국가 안보 목표를 지원할 것"이라며 "역내 적을 억제하기 위해 신뢰할 수 있는 전력을 한국에 제공하고, 한국의 (군사)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헬기 구매는 한국군 아파치 헬기 보유 수량을 늘리고, 현재 한국 육군이 운용 중인 헬기 성능도 개량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국 육군은 미국에서 도입한 아파치 헬기 36대를 2017년 1월 초부터 작전 현장에 배치해 운용하고 있다. 국방부는 2022년 육군의 아파치 헬기 성능을 대폭 개량하기 위한 기본전략을 수립했다.
현존하는 최고 성능 공격용 헬기인 아파치 헬기는 주야간 전천후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최대 순항속도는 269㎞/h이며 헬파이어 공대지 유도탄 최대 16발, 70㎜ 로켓 최대 76발, 30㎜ 기관총 최대 1,200발을 장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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