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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대기]'우승 0순위' 덕수고, 전국대회 3관왕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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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대기]'우승 0순위' 덕수고, 전국대회 3관왕 시동

입력
2024.08.14 17:41
수정
2024.08.14 18:33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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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원고에 12-2 5회 콜드승
최대어 정현우 2이닝 무실점 완벽투
전 대회 4강 경동고도 경기고 제압

경동고 조인성이 1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2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경기고와의 경기에서 2회말 우익수 방면 안타를 치고 있다. 정다빈 기자

경동고 조인성이 1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2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경기고와의 경기에서 2회말 우익수 방면 안타를 치고 있다. 정다빈 기자

올해 전국대회 3관왕에 도전하는 덕수고가 ‘우승후보 0순위’의 위용을 뽐냈다. 덕수고는 14일 서울 신월구장에서 열린 제52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4일째 경기에서 장단 12안타를 몰아치며 세원고에 12-2(5회 콜드승)로 이겼다. 고교 최대어 정현우는 2회 2사에 등판해 2이닝 동안 27개의 공을 던지면서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이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지난해 봉황대기 4강에 올랐던 경동고는 서울 목동구장에서 경기고를 상대로 9-0(7회 콜드승)을 거뒀다. 선발 이주원(3년)이 7회 완봉승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목동과 신월에서 열린 3번째 경기(HGBC-강원고, TNPBA-중앙고)는 우천으로 서스펜디드(일시정지)가 선언돼 15일 오전 8시 30분과 오전 9시 30분 각각 재개된다. 15일 신월 세 번째 경기로 예정됐던 의성고-대구고 경기는 구의로 장소를 옮겨 오후 2시 30분부터 열린다.

1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2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HGBC와 강원고의 경기 도중 비가 내리고 있다. 정다빈 기자

1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2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HGBC와 강원고의 경기 도중 비가 내리고 있다. 정다빈 기자


경동고 9-0 경기고(7회 콜드)
인상고 5-4 거제BC(이상 목동)

경동고 선발 이주원의 역투가 빛났다. 그는 7이닝 5피안타 1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리드오프 조인성(2년)도 3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이주원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조인성을 앞세운 경동고는 2회 초에만 무려 6점을 뽑아냈고, 4회 2점, 7회 1점을 보태며 깔끔하게 상대를 제압했다.

경동고 이주원이 1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2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경기고와의 경기에서 1회초 역투하고 있다. 정다빈 기자

경동고 이주원이 1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2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경기고와의 경기에서 1회초 역투하고 있다. 정다빈 기자

인상고는 6회까지 2-4로 끌려갔지만,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7회초 2사 1·2루에서 6번 백태호(2년)의 안타로 1점을 만회한 인상고는 8회에서 무사 만루를 만들더니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 4번 성태준(2년)의 안타로 역전했다.

충훈고 12-7 장안고
덕수고 12-2 세원고(5회 콜드·이상 신월)

충훈고는 장안고와 시소게임 끝에 승리를 거뒀다. 1회초 1점을 내줬지만 1회말 곧바로 사구 밀어내기와 두 번의 희생플라이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3회초 5점을 뺏긴 뒤에도 곧바로 응수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충훈고는 6-6 동점이던 4회말 안타와 볼넷, 상대 폭투 등을 묶어 4점을 뽑아내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덕수고는 초반 2점을 먼저 내줬지만 2회말부터 고교 최강팀다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2사 1·2루에서 1번 박민석(3년)이 인사이드 파크 홈런(그라운드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고, 3회말에는 엄준상(1년)의 투런포를 포함해 무려 6점을 뽑아내며 사실상 승부를 끝냈다. 올해 이마트배와 황금사자기를 제패한 덕수고는 적절한 교체로 다양한 선수들을 점검하며 초록 봉황의 주인이 되기 위한 본격적인 여정에 돌입했다.

개성고 11-4 제주고(7회 콜드)
원주고 6-1 영선고
순천효천고BC 0-7 서울고(8회 콜드·이상 구의)

원주고는 2회초 3점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1사 2·3루에 나온 권순준(1년)의 내야땅볼 때 상대 유격수가 홈승부를 택했지만, 3루 주자 심한승(3년)이 세이프 판정을 받으며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1사 2·3루에 8번 이영빈(3년)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트렸고, 이후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은 채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개성고는 1회초 수비 때 볼넷과 실책 등이 겹쳐 2점을 먼저 내줬지만, 1회말 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김태율(3년)이 내야안타로 출루한 후 도루와 상대 폭투로 3루에 안착했고, 2번 최준영(3년)의 내야땅볼로 홈을 밟았다. 이후에도 4번 여지환(3년)의 볼넷 출루 후 이어진 4안타 행진으로 4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박주희 기자
최이재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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