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5시즌 유럽 축구리그가 막을 올린다. 올 시즌은 새로운 사령탑을 내세운 빅클럽들의 대결로 기대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리버풀(잉글랜드), 바이에른 뮌헨(독일), AC밀란(이탈리아), 니스(프랑스) 등 각 유럽리그를 대표하는 빅클럽들은 팬들의 기대치를 높일 준비를 마쳤다.
바르셀로나는 18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발렌시아와 첫 경기로 스페인 라리가 일정을 시작한다. 2021년 지휘봉을 잡았던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사임한 이후 한지 플릭(독일) 감독이 새로 부임해 변화를 꾀하고 있다.
플릭 감독은 2019~20시즌 중도 부임한 바이에른 뮌헨의 트레블(3관왕)을 이루고,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우승 등 총 6관왕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이후 독일 국가대표팀을 맡아 지난해 9월 일본과 A매치를 1-4로 대패해 충격의 경질을 당했지만, 빅클럽뿐 아니라 많은 국가에서 대표팀 사령탑 1순위로 군침을 흘릴 만큼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9년간 '클롭 천하'를 마무리한 리버풀은 아르네 슬롯(네덜란드) 감독을 새로 선임했다. 리버풀과 3년 계약을 체결한 슬롯 감독은 페예노르트를 지휘하며 2022~23시즌 리그 조기 우승 및 2년 연속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는 등 성과를 올렸다. 펩 과르디올라(맨체스터 시티) 감독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그는, 첫 입성한 EPL에서 자신의 우상과 한판 승부(12월 1일)를 펼칠 예정이다. 슬롯 감독의 리그 데뷔전은 17일 승격팀 입스위치와의 대결이다.
바이에른 뮌헨의 새로운 사령탑 뱅상 콩파니(벨기에) 감독은 충격적인 지난 시즌을 보낸 팀을 소생시켜야 하는 임무를 맡았다. 그는 번리(잉글랜드)를 지난 시즌 2부에서 1부로 승격시켰으나, 따끔하게 혼이 나며 강등의 수모를 겪었다. 그럼에도 뮌헨은 30대 젊은 감독의 잠재력에 선임을 결정했는데, 최근 토트넘(잉글랜드)과 한국, 영국에서 가진 친선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AC밀란도 올 시즌 파울루 폰세카(포르투갈) 감독과 우승을 노린다. 최근 손흥민의 동료로 내한했던 에메르송 로얄(브라질)이 AC밀란으로 이적해 재기를 꿈꾸고 있다. 김민재가 뛰었던 2022~23시즌 리그 우승을 했던 나폴리는 손흥민의 옛 스승 안토니오 콘테(이탈리아) 감독을 선임해 부활을 예고했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 시절 로얄을 자주 기용하며 신뢰를 주기도 했는데, 둘은 세리에A에서 재회하게 됐다.
프랑스 리그1 니스와 마르세유도 비상을 준비 중이다. 지난 시즌 각각 5위와 8위로 마친 두 팀은 프랑크 에스(프랑스) 감독과 로베르토 데 제르비(이탈리아) 감독이 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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