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와 난징의 독립운동가들
장위안칭 지음. 박지민 옮김. 1932년 윤봉길 의사의 상하이 훙커우공원 의거 이후 김구 선생은 일제의 위협을 피해 1935년부터 2년간 난징에 머물렀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중국의 교류 등을 되짚으며 김구가 주도한 독립운동의 전략을 들여다본다. 독립운동가 박찬익, 중국국민당 인사 천궈푸 등 주변 인물들의 관계를 통해 김구의 개인사와 독립운동가들의 행적을 세세하게 고증했다. 공명·284쪽·2만 원
△근대를 살다
김경일 지음. 식민 지배를 경험한 나라들의 근대성은 대체로 식민성을 동반했다. 두 가지가 교차하면서 근대화가 진행됐기 때문. 구한말과 일제 강점기의 근대를 살았던 유길준, 윤치호, 안중근, 여운형, 김마리아, 나혜석, 미야케 시카노스케 등 11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 친일파와 독립운동가, 신여성, 일본인이라는 범주를 넘어 각자가 근대를 경험한 방식을 탐구했다. 성균관대학교출판부·556쪽·3만4,000원
△굿바이, 동유럽
제이콥 미카노프스키 지음. 허승철 옮김. 동유럽은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서유럽 역사를 '세계사'로 칭하는 서유럽 중심 세계관이 내면화돼 있어서다. 동유럽은 강대국 사이에서 생존 투쟁을 벌여야 했다는 점에서 한국과 닮았고 수많은 민족·언어·종교가 혼재돼 있다는 점에서는 다르다. 폴란드계 미국인 역사학자인 저자가 천 년에 걸친 동유럽사를 개괄했다. 동유럽에 대한 무지와 편견은 '굿바이'. 책과함께·500쪽·3만3,000원
△김철과 한국의 사회민주주의
이만열 외 지음. 1957년 정치에 입문한 뒤 30여 년간 한국의 사회민주주의를 이끈 정치인 당산 김철의 생애와 사상을 돌아본다. 김철은 유신정권과 신군부 시절 독재에 항거하고 노동자 권익 옹호에 앞장선 '민주주의자’이자 '사회주의자’이다. 혁신 정당 운동에도 앞장섰다. 서거 30주년을 맞아 평화통일과 복지국가를 꿈꾼 그의 정치관과 경제관 등을 다각도로 조망한 연구자 11명의 글을 실었다. 해냄출판사·348쪽·2만6,000원
△양명평전(전 3권)
수징난 지음. 김태완 옮김. 명 중기의 유학자 양명 왕수인의 삶과 업적, 사상을 총망라한 전기이다. 양명의 생애를 추적하기 위해 공인된 문집에서 누락됐거나 해외로 유출된 자료까지 모았다. 권력의 논리로 전락한 주자학으로부터 유학의 본래 가르침을 구해낸 학문적 성취, 무인이자 행정 관료로서의 활약상까지 양명의 생애를 입체적으로 되살렸다. 역사비평사·944(상), 916(중), 1,008(하)쪽·각 6만5,000원
△이제 진짜 제주로 갑서
정다운 지음. 제주를 맛집과 카페와 관광지로 점철된 섬이 아닌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진 곳으로 바라본다. 마을 ‘삼춘’들과 함께 수산리, 우도, 가파도, 김녕마을 등 제주의 소박한 풍경을 거닌다. 낯선 골목을 걷고 제주 땅에 서린 역사를 끌어안으며 진짜 제주를 발견한다. 속 깊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삼춘들의 정겨운 목소리와 저자가 아끼는 공간이 빼곡히 들어있다. 남해의봄날·272쪽·1만8,000원
△하루 5분 미술관
선동기 지음. '그림 읽어주는 남자'로 활동하는 미술 해설가가 역사 속 유명 화가와 명작 뒤에 숨은 이야기 25편을 들려준다. 6.4㎞를 45분 만에 걸은 ‘채식주의자 화가’ 반 고흐의 삶 속 다섯 명의 여성,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잘 알려진 작품 외 세 점의 다른 '모나리자', 최초의 흑인 화가 헨리 오사와 타너의 그림이 드러낸 19세기 말 미국의 인종차별 등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북피움·328쪽·2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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