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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부부를 구하라…'이혼숙려캠프', 장려 아닌 숙려가 포인트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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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부부를 구하라…'이혼숙려캠프', 장려 아닌 숙려가 포인트 [종합]

입력
2024.08.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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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이혼숙려캠프' 제작발표회CP "위기의 부부들 출연, 이혼 권장 프로그램 아냐"
서장훈이 밝힌 방송가 롱런 비결은
박하선, 녹화 현장에서 오열한 이유

배우 진태현(왼쪽부터) 박하선 서장훈이 13일 오전 서울 구로구 라마다 신도림에서 열린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배우 진태현(왼쪽부터) 박하선 서장훈이 13일 오전 서울 구로구 라마다 신도림에서 열린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서장훈 박하선의 '이혼숙려캠프'가 정규 편성으로 돌아왔다. 새롭게 합류한 진태현을 포함한 세 MC는 이혼 위기에 처한 부부들의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공감과 쓴소리를 건넨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출연에 나선 신청자들을 위한 3일의 캠프가 개최된다.

13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라마다서울 신도림 호텔에서는 JTBC '이혼숙려캠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김민종 CP와 서장훈 박하선 진태현이 참석했다. '이혼숙려캠프'는 이혼위기 부부들의 55시간 관계 회복 프로젝트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신규 MC 진태현과 함께 돌아온 '이혼숙려캠프'는 더욱 강력해진 사연과 몰입감을 높이는 구성을 예고했다.

김민종 CP에 따르면 '이혼숙려캠프'는 가족과 관련된 기획으로부터 출발했다. 많은 전문가를 만나던 과정에서 법원에서 진행하는 실제 부부 캠프의 존재를 알게 됐다. 협의 이혼을 진행하는 부부들에게 관계 회복 기회를 주는 캠프를 두고 예능적으로 확장하게 됐다. 가장 먼저 서장훈 소장과 이호선 상담가의 더욱 강력해진 촌철살인 일침이 통쾌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또 스튜디오 MC로 활약한 박하선과 새롭게 합류한 진태현이 캠프 현장에 합류하며 몰입감을 고조시킨다. 이들은 부부들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트라우마 치료 참여에 나선다. 박하선과 진태현은 배우 이력을 활용, 부부 심리극에 참여한다. 이처럼 서장훈 박하선 진태현 등 진정성 있는 MC들의 한 마디가 현장의 부부들 뿐만 아니라 TV 너머의 시청자들까지 아우른다.

13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라마다서울 신도림 호텔에서는 JTBC '이혼숙려캠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김민종 CP와 서장훈 박하선 진태현이 참석했다. 뉴시스

13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라마다서울 신도림 호텔에서는 JTBC '이혼숙려캠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김민종 CP와 서장훈 박하선 진태현이 참석했다. 뉴시스

정규로 돌아온 소회는 어떨까. 서장훈은 "이 프로그램 제안을 처음 받았을 땐 여러 걱정이 있었다. 제가 누군가에게 조언하는 방송이 많다. 어떻게 나올지 우려가 됐는데 제작진이 워낙 잘한다. 그에 대한 믿음으로 함께 했다"라면서 "만듦새가 좋은 프로그램이다. 보면서 정규가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제가 다른 분들에 비해 장수 예능 타율이 높다. '이혼숙려캠프'가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은퇴하고 방송을 한 지 어느덧 10년이 됐다고 돌아본 서장훈은 "다행스럽게도 아직까지 여러 방송을 하고 있다. 다른 분들과 조금 다른 톤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 보통은 좋은 이야기만 하지만 저는 기본적으로 출발이 다른 일을 하던 사람이다. 제가 갖고 있는 소신이 있다. 그런 것들에 대한 반응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혼숙려캠프'에 대한 걱정도 있었지만 워낙 장르가 다르다.

그런가 하면 '물어보살' 등 서장훈이 현재 출연 중인 여러 고민상담 예능과 다른 롤도 필요하지 않냐는 질문이 나왔다. 서장훈은 "위기에 처한 부부들이 마지막으로 생각하고 다른 사람의 시각으로 자신들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라는 것이 저희 프로그램의 목적"이라면서 "제가 모든 프로그램에 임하는 마음은 '진정성'이다. 누구에게 제대로 된 이야기를 들어 본 적이 없는 분들이 나온다. 본인들의 심각성을 모른다. 그런 부분을 객관적으로 짚는다. 진정성 있게 제 가족에게 하는 것 같은 이야기를 하고 싶다. 진정성이 있다면 통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하선은 "제작진을 믿고 참여했다. 이혼이라는 타이틀이 제게도 부담이 없지 않았다. 우리 제작진은 자극적이지 않고 출연자들을 배려해 주신다. 자극보다 화해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 같아서 주변 반응도 좋았다. 덕분에 편성이 난 것 같다. 뿌듯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새롭게 합류한 진태현은 '사랑꾼' 이미지와 반대의 프로그램에 임한 이유를 묻자 "'이혼 장려'가 아닌 '이혼 숙려'다. 많은 분들이 저희 부부를 예쁘게 봐 주신다. 아내 박시은이 제게 본인에게 하는 모습을 잘 보여주면 상담을 받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안 할 수가 없었다. 정규 방송이 됐는데 정말 오래오래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라고 의지를 피력했다.

배우 진태현(왼쪽부터) 박하선 서장훈이 13일 오전 서울 구로구 라마다 신도림에서 열린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배우 진태현(왼쪽부터) 박하선 서장훈이 13일 오전 서울 구로구 라마다 신도림에서 열린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위기의 부부들에게 마지막으로 주어진 55시간이다. 이들은 MC들과 상담사, 법률 전문가와 함께 부부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양육권, 위자료 및 디테일한 재산 분할까지 구체적인 이혼 관련 조정시간을 진행하게 된다. 영상 속 부부들은 솔루션 중 처음으로 마주한 속마음에 눈물을 흘리는 한편, 새롭게 알게 된 진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데. 과연 위기 속 부부들이 '이혼숙려캠프'를 통해 앞으로의 결혼생활을 새롭게 그리며 관계 회복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박하선은 "예능에서 우는 걸 별로 안 좋아한다. '진짜 사나이' 이후로 너무 많은 놀림을 받았다. 여기선 매일 운다. 아이가 있다 보니까 못 참겠더라. 과거 부모님이 싸우는 걸 지켜봐야 했던 제 트라우마를 자극하기도 한다. 눈물을 참고 참았는데 쉽지 않았다"라면서 녹화 현장을 떠올렸다.

아울러 출연자 범위를 확대해 보는 이들의 공감대를 넓힐 예정이다. 이혼 위기 뿐만 아니라 일상 속 문제로 갈등을 겪는 부부들이 출연한다. 이들은 각종 심리 상담, 치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관계 개선을 모색한다. 자극적인 장면이 나오리라는 일각의 우려도 있다. 김 CP는 "위기 부부의 사연을 보여주기보단 솔루션을 제공하고 관계 회복에 방점을 찍고 있다. 캠프에서 3일간 부부 상담을 하는 등 종합적인 패키지다"라고 설명했다.

'이혼숙려캠프'는 오는 15일 첫 방송된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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