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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통 이어받는 패럴림픽… "이제 우리의 시간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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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통 이어받는 패럴림픽… "이제 우리의 시간이 왔다"

입력
2024.08.12 17:59
수정
2024.08.12 18:31
19면
0 0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대회 결단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대회 결단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4 파리 올림픽이 대단원의 막을 내린 가운데 2주 뒤 열리는 패럴림픽이 그 바통을 이어받는다.

파리 패럴림픽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장애인 대표팀 선수단은 12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결단식에서 "준비된 영웅들, 한계를 넘어 승리로!"를 외치며 승리를 다짐했다. 패럴림픽은 28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 배동현 선수단장, 백경열 선수부단장, 양오열 지원단장, 가맹단체 및 시도장애인체육회 임직원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유인촌 장관은 "여러분의 삶은 그 자체로 하나의 드라마이며 여러분 모두가 그 드라마의 주인공"이라며 "파리 패럴림픽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가감없이 펼쳐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직접 작성한 손 편지를 선수 대표팀 탁구 국가대표 김연건과 사이클 국가대표 이도연에게 전달하며 격려했다. 앞서 올림픽에 발걸음하지 않았던 유 장관은 이번 패럴림픽에 참석할 예정이다.

배동현 선수단장도 "선수단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선수단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선수들에게 갤럭시 웨어러블 디바이스 3종을 포함한 기념품 세트를 선물했다. 아울러 선수단 사기 진작을 위해 이번 대회에서 입상한 선수 전원에게 20돈 상당 순금 메달을 수여하겠다고 밝혀 선수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대회 결단식에서 참석자들이 머플러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대회 결단식에서 참석자들이 머플러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역대 최다 종목 참여하는 패럴림픽 선수단

한국은 파리 패럴림픽에 17개 종목 177명(선수 83명, 임원 94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출전 종목 수는 1988 서울 대회 16개 이후 역대 최다다. 장애인체육회가 전략적으로 육성한 카누, 트라이애슬론에서 사상 처음으로 출전권을 따낸 게 톡톡한 역할을 했다.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보다 임원 수가 많은 건, 패럴림픽 특성상 장애인 선수들을 도울 보조와 선수파트너가 경기임원으로 분류돼 있어서다. 실제 감독, 코치, 트레이너, 보조, 선수파트너로 구성된 경기임원이 64명이고, 본부 임원은 30명이다.

이번 선수단 목표는 금메달 5개 이상, 종합순위 20위권 진입이다. 금메달 후보로는 보치아 BC3 페어 강선희·정호원, 탁구 MS1 주영대, WS2 서수연, 사격 SH1(P4) 권총 조정두, SH1(R1) 소총 박진호 등이 꼽힌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선수단의 현지 적응 및 컨디션 조절을 위해 파리에 사전 캠프를 마련했으며, 9개 종목 104명의 선발대가 14일 파리로 먼저 출발한다. 선수단 본진은 21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출영식을 한 뒤 결전지로 떠난다.

김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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