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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간 조폭범죄 1723명 검거… 하반기도 집중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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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간 조폭범죄 1723명 검거… 하반기도 집중단속

입력
2024.08.11 13:55
수정
2024.08.1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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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부터 조직폭력·국제범죄 단속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전경. 경찰청 제공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전경. 경찰청 제공

경찰이 4개월 동안 벌인 조직폭력배 특별단속에서 1,723명이 붙잡혔다. 서울 압구정동 롤스로이스 차량 돌진 사건의 자금책, 로맨스 스캠(온라인에서 이성의 관심을 이용해 돈을 뜯는 사기) 국제 조직의 인출책도 이번 특별단속에 걸려들었다.

11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올해 3월 18일부터 지난달 17일까지 조직폭력 범죄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1,723명을 검거하고 281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특히 폭력조직 가입·활동 행위 위반으로 검거된 인원은 209명으로 약 3배 증가했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지난해 8~9월 강남에서 발생한 롤스로이스 차량 돌진 사건, 람보르기니 차량 칼부림 사건 등을 조사하면서, 이들 운전자의 자금 출처를 파악해 불법 도박사이트와 불법 리딩방 관련 피의자 101명을 붙잡았다.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도 지난해 1~4월 금품 갈취 목적으로 건설 현장을 불법 점거한 뒤 집단폭행을 행사한 폭력조직원 등 피의자 54명을 검거했다.

국제범죄 집중 단속을 통해서는 올해 4월부터 두 달 동안 755명이 붙잡혀 이 중 127명이 구속됐다. 기소 전 몰수 및 추징 보전 신청을 통해 17억8,000만 원 상당의 범죄수익을 동결하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외국인 피의자 수는 전년 대비 약 6.6% 증가한 1만7,086명에 달했다. 이 중 강력·폭력 등 5대 범죄의 비중은 29.8%에 이르렀다.

경찰의 단속은 계속 이어진다. 경찰청은 12일부터 10월 말까지 조직폭력과 국제범죄에 대한 집중단속을 진행한다. 형사기동대를 중심으로 조폭을 단속하고, 체류 외국인의 강·폭력 범죄, 경제 범죄, 마약 범죄에 집중 대응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와의 공조를 통해 해외 범죄조직의 유입도 막을 계획이다. 국수본 관계자는 "조직폭력 및 외국인 범죄 관계기관과 협력해 단속과 첩보 수집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보상금을 지급하고 신원을 철저히 보장하니 범행을 인지할 경우 적극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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