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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상파울루 주택가에 여객기 추락… "탑승자 61명 전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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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상파울루 주택가에 여객기 추락… "탑승자 61명 전원 사망"

입력
2024.08.10 09:53
수정
2024.08.11 18:1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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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57명·승무원 4명 등… 당국, 추락 원인 조사

9일 브라질 상파울루주 비녜두 지역에서 추락한 항공기의 잔해. EPA 연합뉴스

9일 브라질 상파울루주 비녜두 지역에서 추락한 항공기의 잔해. EPA 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중형 여객기가 주택가로 추락해 탑승자가 전원 사망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파라나주(州) 카스카베우를 떠나 상파울루주 과룰류스로 향하던 ATR-72 기종 쌍발 터보프롭 여객기가 상파울루주 비녜두 지역 고속도로 근처를 비행하다 주택가 인근 지면으로 떨어졌다.

68명 정원의 이 항공기에는 당시 승객 57명과 승무원 4명 등 61명이 타고 있었는데, 탑승자는 모두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상파울루에 본사를 둔 항공사 '보이패스'가 밝혔다.

현지 방송인 글로부TV는 비행 중이던 항공기에서 화염이 솟는 모습, 이후 동력을 잃은 듯 몇 바퀴 돌다가 수직으로 급강하하는 장면 등이 담긴 영상을 보도했다. 항공편 추적 사이트인 플라이트 레이더24는 "항공기에서 전송된 데이터를 토대로 살핀 결과 (항공기는) 마지막 60초 동안 분당 8,000~2만4,000피트 속도로 하강한 것으로 분석했다"고 AP는 전했다.

상파울루 구조 당국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현장에 소방, 군, 민방위 인력 등을 급파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지상에 있던 주민 중 인명 피해 보고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경찰은 현장에서 수거한 블랙박스를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항공기 제조업체인 프랑스·이탈리아 합작 업체 ATR은 성명에서 "전문가들이 면밀한 조사와 현지 당국 지원을 위해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남부 산타카타리나에서 행사 도중 소식을 접하고 "방금 비극적인 보고를 받았다"면서 3일간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위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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