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베트남 신공항 운영 자문 맡는다

롱탄 신공항 운영컨설팅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베트남 롱탄 신공항 위치도(왼쪽)와 조감도.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베트남 관문 공항인 호치민 탄소낫 공항을 대체할 신공항 개발 사업의 운영 자문을 맡는다.

인천공항공사는 베트남 롱탄 신공항 운영 컨설팅 사업 국제경쟁입찰에서 인천공항 컨소시엄이 프랑스 파리공항공단(ADP), 독일 프라포트 등 다른 공항운영사를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롱탄 신공항 사업은 신규 관문 공항을 건설하는 베트남의 국책사업으로 총사업비가 18조3,000억 원에 이른다. 2050년까지 총 3단계에 걸쳐 연간 여객 1억 명을 수용하는 신공항을 개발하는 이 사업은 1단계 사업(2,500만 명 수용)이 2026년 하반기 완공될 예정이다.

인천공항공사는 △공항 운영 운용개념서 작성 △상업 전략 수립 △시운전 컨설팅 등 신공항 건설 이후부터 운영 개시 전까지 필요한 모든 준비 과정에 대한 자문을 맡는다. 사업 기간은 계약 체결일로부터 2년이며 계약 금액은 110억 원이다. 이학재 공사 사장은 "2040년까지 10곳 이상의 해외공항 운영을 목표로 해외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