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사 전반적 혁신 및 후속조치 강하게 할 것"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최근 국군정보사령부(정보사)에서 '블랙요원'들의 신분 및 군사기밀 정보가 유출된 것에 대해 "정보 업무에 큰 공백은 없고 대부분 다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신 장관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밝힌 뒤, "이번 일을 계기로 전반적인 혁신, 후속조치는 강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는 정보사 블랙요원들에 대한 개인정보 등이 담긴 기밀자료가 북한 측으로 유출된 정황을 확인해 수사에 나섰다. 정보사 소속 군무원 A씨가 노트북 등을 통해 유출한 사실을 확인, 이날 A씨를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군형법상 일반이적 및 간첩 혐의 등으로 군 검찰에 구속송치했다.
신 장관은 해당 사건을 보고받고 △노출된 인원에 대한 즉각적 신변 안전조치 △그에 따른 작전 또는 정보에 관련해 공백을 메우기 위한 조치 △ 수사를 즉각 시행하는 조치 등 세 가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정보사는 해외·대북 군사정보 수집을 담당하는데, 그중에서도 북파공작원 등 인적 정보(휴민트·HUMINT) 분야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정보사 요원들은 신분을 사업가 등으로 위장해 중국과 러시아 등지에서 블랙요원으로서 북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이들 신분이 북한에 노출되면 신변에 위협이 가해질 수밖에 없다.
신 장관은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하는 것은 기밀 노출 우려가 있다"며 "전혀 경험이 없는 사람을 요원으로 양성하는 데는 오래 걸리지만 지금 상당수의 기존 교육을 받은 요원들이 있어 임무 조정과 분장, 운영의 묘를 통해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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