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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IOC 선수위원 당락 8일 결정…김재열 IOC 위원 “최선 다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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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IOC 선수위원 당락 8일 결정…김재열 IOC 위원 “최선 다하고 있어”

입력
2024.08.07 13:59
수정
2024.08.07 14:22
0 0

29명 도전, 이 중 4명 선출

박인비(오른쪽)가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르골프 나쇼날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골프 4라운드 경기를 찾아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파리=연합뉴스

박인비(오른쪽)가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르골프 나쇼날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골프 4라운드 경기를 찾아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파리=연합뉴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골프 금메달리스트 박인비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선거 결과가 8일(현지시간) 발표된다.

2024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이날 오후 프랑스 파리 팔레 데 콩그레에 마련된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IOC 선수위원 선거 결과 발표와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당초 이 일정은 7일로 발표된 바 있는데, 8일로 변경됐다.

이번 올림픽 기간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 당선된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을 비롯해 임기가 끝나는 IOC 선수위원들의 후임 4명이 선수 투표로 선출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메이저 대회 7승을 포함해 통산 21승을 거둔 박인비는 지난해 사격의 진종오(현 국회의원), 배구의 김연경(흥국생명) 등과 경쟁을 거쳐 한국을 대표하는 후보로 뽑혔다.

이번 선거엔 박인비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29명의 선수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미국 육상 단거리 스타 출신 앨리슨 필릭스,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3연패(2012 런던·2016 리우·2020 도쿄) 등의 경력을 지닌 아론 실라지(헝가리) 등도 후보에 포함됐다.

박인비가 올림픽 선수촌에서 각국 선수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파리=서재훈 기자

박인비가 올림픽 선수촌에서 각국 선수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파리=서재훈 기자

박인비는 지난달 22일 프랑스에 입성해 선거 운동을 펼쳤다. 파리로 오기 전 둘째 임신 소식을 전하기도 한 그는 홑몸이 아님에도 선수촌 등을 누비며 각국 선수를 만나 지지를 부탁하고 있다. 4일에는 올림픽 남자 골프 최종 라운드가 열린 파리 인근의 르골프 나쇼날을 찾아 선수들을 만나고 응원도 보냈다.

박인비는 “후보 중 현역 수영 선수인 야잔 알바왑이 ‘아기를 임신하고도 이렇게 선거 활동을 하는 것 자체가 나에게 영감을 준다’고 말했다”며 “골프 선수 중에서는 내가 여기 있으니 놀라는 선수들도 있었고, 카밀로 비예가스는 ‘나에게 투표했다’고 얘기해주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선수위원은 올림피언으로서 선수들의 목소리를 IOC에서 대변하면서 일반 IOC 위원과 똑같은 대우를 받는다. 전 세계 선수들이 직접 투표하고, 임기는 8년이다. 박인비가 이번에 당선되면 한국 스포츠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과 더불어 IOC 위원 3명을 유지할 수 있다. 아울러 박인비는 한국의 첫 여성 IOC 위원으로도 이름을 올리게 된다.

6일 세계태권도연맹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 30주년 기념 리셉션에서 만난 김재열 IOC 위원은 “선수들이 선수촌에서 투표를 하기 때문에 분위기를 전혀 알 수 없고 관여도 못 한다”며 “박인비 선수는 워낙 열심히 하는 선수로 지금도 굉장히 최선을 다하고 있다. 좋은 결과를 기다리면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다만 현장에서는 골프가 올림픽 전통 종목이 아닌 만큼 박인비에게 쉽지 않은 선거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파리 =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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