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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아마존고' 노리는 파인더스AI, 바코드 입력 필요 없는 AI 무인매장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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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아마존고' 노리는 파인더스AI, 바코드 입력 필요 없는 AI 무인매장 개설

입력
2024.08.0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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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구입 물품의 바코드 입력을 하지 않고 신용카드를 꺼내지 않아도 인공지능(AI)이 알아서 결제를 대신하는 무인매장이 등장했다.

매장 자동화 분야의 국내 신생기업(스타트업) 파인더스에이아이는 6일 AI가 결제를 진행하는 무인 매장을 새로 개설했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지난해 10월 GS25 서울가산스토어 편의점에 이어 이번에 서울 명동 대신파이낸스센터의 운동시설에 AI 무인매장을 개설했다.

이 매장들은 AI가 관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천장에 설치된 카메라가 사람이 집어 든 물건을 파악해 출입문을 나설 때 결제가 이뤄진다. 따라서 굳이 물품의 바코드 입력과 신용카드를 꺼내지 않아도 된다. 대신 매장에 들어가기 전 이 업체의 스마트폰용 소프트웨어(앱)에 사전 접속해야 한다. 이후 앱에 사전 등록한 신용카드를 이용해 AI가 결제하는 방식이다. 업체 관계자는 "미국 무인매장의 대표인 아마존고는 수백 만원대 비싼 카메라를 사용했는데 이번 무인매장은 수 만원대 카메라를 이용한다"며 "평당 2,3대 카메라를 설치해 AI가 사전 학습을 충분히 진행했다"고 말했다.

파인더스에이아이에서 서울 명동 대신파이낸스센터에 설치한 AI 무인매장 모습. 파인더스에이아이 제공

파인더스에이아이에서 서울 명동 대신파이낸스센터에 설치한 AI 무인매장 모습. 파인더스에이아이 제공

현재 20평 규모의 GS25 가산스마트스토어 편의점은 앱으로만 결제가 이뤄지는 완전 비접촉 방식의 무인 매장이다. 그러나 이번에 새로 개설한 5평 규모의 명동 무인매장은 사람들이 낯설게 느끼지 않도록 일부러 출입문 근처에 신용카드 결제기를 부착했다. 업체 관계자는 "출입문 근처에 설치된 단말기 화면에 AI가 파악한 구입물품 목록이 표시된다"며 "이를 확인하고 신용카드를 단말기에 부착된 결제기에 꽂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비접촉 방식과 단말기 방식은 매장을 운영하는 곳에서 선택하면 이 업체에서 솔루션을 공급한다. 업체 관계자는 "기업간거래(B2B) 방식으로 솔루션을 제공하는 입장이어서 매장을 운영하는 곳에서 원하는 방식으로 설치해 준다"며 "명동 무인매장은 단말기 방식을 원했다"고 덧붙였다.

2020년 설립된 이 업체는 AI를 이용한 2세대 무인 매장 기술을 개발했다. 업체 관계자는 "기존의 높은 초기 설치 비용과 사용 비용을 줄인 것이 AI 무인 매장의 장점"이라며 "5평 정도의 공간만 있으면 일주일 안에 설치와 운영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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