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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먼데이'에… 민주당 "尹, 당장 휴가서 복귀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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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먼데이'에… 민주당 "尹, 당장 휴가서 복귀해라"

입력
2024.08.0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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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일시적 현상" 대통령실 발언에
"그 결과가 오늘의 주가 폭락으로 이어져"

5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234.64포인트(8.77%) 하락한 2,441.55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88.05포인트(11.30%) 내린 691.28로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5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234.64포인트(8.77%) 하락한 2,441.55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88.05포인트(11.30%) 내린 691.28로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5일 휴가를 떠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당장 휴가에서 복귀해 비상경제회의를 소집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국내 주식시장은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가 이어지면서 코스피가 하루 최대 낙폭을 기록하는 등 대혼란을 겪었다.

이해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당장 대통령은 휴가에서 복귀해서 비상경제회의를 소집하고 증시 폭락을 막기 위한 컨틴전시 플랜(비상 계획)을 직접 챙겨서 민생을 보듬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그는 폭락이 시작된 지난 2일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일시적 현상" "조금 지나면 회복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 "그 결과가 오늘의 주가 폭락으로 이어졌다"고 비판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실은 아직도 '금방 회복될 것'이라며 안일한 인식을 보이고 있는지 답하라"며 공세를 이어갔다. 그러면서 "이 같은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윤 대통령은 무책임하게 휴가지에 있다"며 "무능과 무책임의 끝을 보여주는 대통령의 모습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34.64포인트(8.77%) 빠진 2,441.55로 장을 마쳤다. 하락폭은 역대 최대였고, 하락률도 15년 10개월 만에 가장 컸다. 한국거래소는 5분간 거래를 멈추는 프로그램 매매 효력정지(사이드카), 20분간 거래를 일시정지하는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으나 별다른 효과가 없었다.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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