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현, 파리 올림픽 3관왕 올랐다… 여자 양궁 개인전 금메달

남수현과 결승에서 7-3 승리

임시현(오른쪽)이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뱅발리드에서 진행된 여자 양궁 개인 4강전에서 전훈영을 꺾고 포옹하고 있다. 파리=뉴스1

임시현(한국체대)이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개인전에서 남수현(순천시청)을 7-3으로 꺾고 대회 3관왕에 올랐다. 결승 '집안싸움'에서 패한 남수현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시현이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대회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남수현을 로 꺾고 이번 대회 자신의 세 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선수단의 이번 대회 9번째 금메달이다.

준결승에서 전훈영을 6-4(28-28 26-29 27-27 29-26 29-17)로 꺾은 임시현은 결승에서도 개최국 프랑스의 리자 바벨랭에 6-0(29-27 27-26 29-28) 완승을 거둔 '후배' 남수현을 상대했다.

앞서 여자 리커브 단체전과 혼성 리커브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임시현은 여자 개인전에서도 끝까지 흔들리지 않았다. 1세트를 남수현과 나란히 10점, 9점, 10점을 쏘며 동률을 이뤘지만 이후 내리 두 세트를 따낸 뒤 4세트를 내주고, 5세트를 가져오며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에 올랐던 임시현은 올림픽 무대에서도 3관왕에 등극하며 세계 최강의 여궁사임을 입증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