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임지연 "송혜교·김태희와 연기, 안 쫄았다면 거짓말" [인터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임지연 "송혜교·김태희와 연기, 안 쫄았다면 거짓말" [인터뷰]

입력
2024.08.04 10:32
0 0

임지연, '리볼버'로 스크린 복귀
연인 이도현 언급 "서로 응원하는 사이"

임지연이 '리볼버'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임지연이 '리볼버'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임지연은 송혜교 김태희 등 많은 인기 연기자들과 같은 작품에 출연했다. 이들과의 호흡을 떠올리던 그는 "안 쫄았다면 거짓말"이라면서 유쾌한 매력을 뽐냈다. 인터뷰가 진행되는 내내 임지연의 표정은 밝았다. 그는 유쾌한 분위기에서 자신과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임지연은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리볼버'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리볼버'는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수영(전도연)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임지연은 윤선을 연기했다. 윤선은 수영의 조력자인지 배신자인지 속내를 알 수 없는 인물이다.

전도연과의 만남

임지연이 전도연을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임지연이 전도연을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과거의 임지연은 많은 계산을 거쳐 연기를 완성했다. 어떤 톤으로, 그리고 어떤 표정으로 대사를 뱉을지 고민했다. 그러나 '리볼버'에서는 달랐다. 임지연은 "알을 깬 것 같다. '알을 단단하고 명확하게 만들어야 연기를 잘할 수 있을 것 같아'라는 생각이 명확했는데 이번에 깨 봤다. 내게 큰 용기였고 도전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계산하는 대신 감각적인 연기를 펼치기 위해 노력했다. "많은 생각을 안 했다. '내가 정윤선이 됐다고 믿어보자' 싶었다. 정윤선으로서 얘기하고 활개치고 돌아다니려 했다. 그렇게 캐릭터를 입어본 게 처음이다. 재밌었다"는 것이 임지연의 설명이다.

전도연과의 호흡을 가능하게 만들었다는 점에서도 '리볼버'는 임지연에게 큰 의미를 갖는다. 대학생 시절, 임지연은 자칭 '한예종 전도연'이었다. 과거를 회상하던 그는 "전도연 선배님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에 한예종 시절에 '나 한예종 전도연이잖아'라고 말하고 다녔다"고 이야기했다. "전도연 선배님이 연기할 때는 선배님이 안 보여요. 그냥 그 인물 같아요. '리볼버'를 할 때도 상처가 있고 머리는 흐트러져 있는데 정말 예쁘시더라고요. 그 인물로서 아름다웠어요. 그런 아름다움이 있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여배우 콜렉터 임지연

임지연은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배우들과의 친분을 드러냈다. 그는 "(정)우성 선배님이 ('리볼버'에서) 내가 했던 '언니!'를 따라 하셨다. 뒤풀이 분위기가 좋았고 행복했다. 우성 선배님도 기분 좋으신지 (술을) 많이 드시더라"고 밝혔다. 이정재와 관련해서는 "촬영 오셨을 때 윤선이 스틸을 보셨나 보다. 칭찬해 주셨다. 스틸이 너무 괜찮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다"고 말했다. 임지연은 정우성과 이정재에게 귀여움을 받고 있다고 알리며 선배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임지연의 별명 중 하나는 '여배우 콜렉터'다. '리볼버'에서 전도연과 호흡했다면 '더 글로리'에서는 송혜교와 호흡을 맞췄다. '마당이 있는 집'에는 김태희와 함께 출연했다. 송혜교 김태희 이야기가 나오자 임지연은 "하늘 같은 선배님들이다. 안 쫄았다면 거짓말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준비를 많이 한 만큼 긴장감 속에 촬영하다 보니 쫄았다는 이야기다. 사실 항상 쫄게 된다. 사극 드라마를 하면서도 항상 쫄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지연과 박연진

임지연이 연인 이도현을 언급했다.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임지연이 연인 이도현을 언급했다.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더 글로리' 박연진은 임지연의 인생 캐릭터로 꼽힌다. '리볼버'에서도 강렬한 캐릭터를 선보인 그는 "영화를 보시면 (박연진과 정윤선이) 전혀 다른 인물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더 글로리'가) 정말 잘 된 작품이죠. 저도 연진이로 많은 사랑을 많이 받았고요. '뭘 해도 연진이가 보이겠지' 하실 수 있지만 저는 솔직히 자신 있어요. 앞으로도 '나는 연진이를 깰 거야' 하고 싶지 않아요. 그런 걱정을 안 하고 싶습니다. (박연진과 이후의 캐릭터들은) 다른 인물이잖아요."

임지연은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으로 대중과 만나길 꿈꾼다. 그는 "액션도 보여드리고 싶다. 몸 쓰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일과 사랑을 모두 잡은 임지연은 공개 열애 중인 이도현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줬다. 그는 "(이도현과) 서로 응원하는 사이다. 좋아하는 배우이고 의지를 많이 한다"고 밝히며 미소 지었다.

임지연의 활약을 확인할 수 있는 '리볼버'는 오는 7일 개봉한다.

정한별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