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자치경찰위 '여성 안심귀가 디지털 순찰서비스' 시연
대구 서구 평리1동 도심재생지구에 드론 스테이션 2기
밤 10시~자정 2시간 치안 취약지대 공중 순찰
'날아다니는 폐쇄회로(CC)TV'로 불리는 드론이 한밤중 여성들의 안심귀가를 돕는 디지털 경찰관으로 변신한다.
1일 대구자치경찰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대구 서구 평리1동 도심재생지구 일대에서 경찰청과 과학치안진흥센터, 대구테크노파크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 안심귀가 디지털 순찰서비스' 실증 시연회가 열렸다.
이곳 도심재생지구에는 지난 6월 국내 처음으로 드론 특별비행승인을 받아 드론 이착륙장 2기가 설치됐다. 이 드론은 1일부터 도심 치안 취약시간대인 밤 10시부터 자정까지 2시간 동안 100m 상공을 날아다니며 여성과 노약자들의 안전귀가를 책임진다. 이정효 대구자치경찰위 여성청소년팀장은 "평리1동 도심재생지구 일대는 높은 건물이 없어서 드론이 100m 상공에서 안전하게 귀갓길을 책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민들은 '드로니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드론의 상시 순찰 및 안심경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데이터가 쌓이면 주민 요청에 따라 드론이 출동하고, 인공지능(AI)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순찰기능이 고도화한다.
드론 야간순찰서비스 사업은 지난해 4월 경찰청이 과학치안 역량 강화를 위해 추진한 '자치경찰 수요기반 지역문제 해결 연구개발 공모사업'에 대구자치경찰위원회가 선정되면서 시작됐다. 이중구 대구자치경찰위원장은 "디지털 순찰서비스가 완성 단계에 이르면 경찰의 범죄예방 패러다임이 혁신적으로 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주민체감형 연구개발을 추진해 과학치안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