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한국, 美 주도 IPEF 공급망 협정 위기대응네트워크 초대 의장국 됐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한국, 美 주도 IPEF 공급망 협정 위기대응네트워크 초대 의장국 됐다

입력
2024.07.30 16:30
16면
0 0

부의장국은 일본…14개국과 글로벌 공급망 협력 강화

정인교(앞줄 왼쪽)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6월 싱가포르 샌드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청정경제 투자자포럼 장관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뉴스1

정인교(앞줄 왼쪽)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6월 싱가포르 샌드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청정경제 투자자포럼 장관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뉴스1


우리나라가 미국이 주도하는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공급망 협정의 3대 이행 기구 중 하나인 위기대응네트워크의 초대 의장국이 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이 24일 진행된 의장 선출 과정에서 14개 회원국의 전폭적 지지를 받아 만장일치로 IPEF 공급망 협정 이행기구인 '위기대응네트워크(CRN·Crisis Response Network)' 의장국에 뽑혔다고 30일 밝혔다. 일본은 부의장국을 맡는다.

IPEF 공급망 협정은 중국발 공급망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정부 주도로 추진된 다자간 국제협정으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2022년 5월 띄웠다. 2021년 '요소수 대란'과 같은 자원 공급 위기가 발생했을 때 협정 비준 국가들로부터 우선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IPEF 공급망 협정에는 미국, 한국을 비롯해 일본, 호주, 인도,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싱가포르, 브루나이, 뉴질랜드, 피지 등 14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이 의장국을 맡은 위기대응네트워크는 IPEF에서 도입된 세계 최초 공급망 위기 대응 플랫폼이다. 위기대응네트워크는 평상시에도 공급망 교란에 대비한 대응 전략 수립, 주기적인 모의 훈련, 기존 정책·경험 평가 등 회원국의 공급망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 활동을 한다. 공급망 교란 시엔 긴급회의 소집을 통해 14개 회원국 간 공조 방안을 찾으며 필요시에는 긴급회의가 장관급 또는 정상급으로 격상될 수 있다.

산업부는 우리나라가 그동안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적기 대응한 경험과 국내 '공급망 3법' 정비 등 정책 노하우를 인정받아 의장국으로 선출됐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한국이 공급망 의존도가 높은 일본과 함께 한-일 주도 글로벌 공급망 협력 체계를 구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국과 일본이 여러 가지 면에서 협력할 게 많은데 IPEF 공급망 안정화에 있어 의장-부의장으로 함께 노력한다는 차원에서 의미가 크다"며 "공급망을 교란시킬 만한 행위가 없도록 하는 데 굉장히 큰 안전판을 하나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IPEF 이행기구는 위기대응네트워크 외에도 공급망위원회, 노동권자문기구가 있다. 공급망위원회와 노동권자문기구의 의장국은 미국이다.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우리나라, 일본 같은 산업강국과 호주, 인도네시아 등 자원부국이 함께 연대·협력할 수 있는 혁신적인 플랫폼"이라며 "14개 회원국 공동으로 공급망 취약품목에 대해 주기적 모의 훈련을 수행하고 실제 위기 발생 시 긴급 회의를 소집해 공동 대응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나주예 기자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진실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