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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청약에 청약홈 마비 사태… 결국 "밤 11시까지 청약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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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청약에 청약홈 마비 사태… 결국 "밤 11시까지 청약 연장"

입력
2024.07.29 15:06
수정
2024.07.29 15:33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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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동시 접속인원 200만 명 넘어서

서울 반포와 목동, 경기 동탄에서 동시 청약이 진행되며 2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홈페이지 대기 시간이 최대 125시간까지 늘어나 있다. 뉴스1

서울 반포와 목동, 경기 동탄에서 동시 청약이 진행되며 2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홈페이지 대기 시간이 최대 125시간까지 늘어나 있다. 뉴스1

29일 당첨만 되면 수억 원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이른바 '로또 청약'에 인파가 몰려 홈페이지 마비 사태를 빚자, 한국부동산원이 청약 마감시한을 연장하기로 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이날 청약 단지의 청약홈 신청 마감 시간을 기존 오후 5시 30분에서 밤 11시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날 청약홈에서 청약을 진행 중인 단지는 총 10곳이다. 이 중 4개 단지가 로또 청약 단지로 꼽히며 수요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그래서인지 청약 신청을 받는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홈페이지는 오전 9시부터 먹통이 됐고, 시간이 지날수록 대기자가 늘면서 접속이 아예 불가능한 상황이됐다. 동시 접속인원은 한때 200만 명이 넘어서기도 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 청약을 비롯해 경기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 롯데캐슬', 서울 양천구 신정동 '호반써밋 목동', 서울 중구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 2단지'의 무순위 청약에 인파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래미안 원펜타스는 이날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일반분양 일정에 돌입했는데, 최대 20억 원의 시세 차익이 기대돼 하반기 분양시장 최대어로 꼽힌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낮게 매겨졌기 때문이다. 전용면적 59㎡는 17억 원대, 전용 84㎡는 22억~23억 원대다. 반면 인근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84㎡ 시세는 42억 원을 웃돈다.

동탄역 롯데캐슬은 전용 84㎡ 1가구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2017년 분양가(4억8,200만 원) 그대로 책정된 덕분에 주변 시세보다 10억 원가량 싸다. 이 단지는 30일까지 청약을 접수한다. 서울 양천구 신정동 '호반써밋 목동'에서도 계약 취소 물량 2가구가 풀렸다. 1가구는 기관추천(국가유공자) 유형으로 29일 특별공급을 진행하고, 나머지 1가구는 30일 일반공급 청약을 받는다. 최초 분양 시점인 2020년 수준 분양가를 적용해 전용 84㎡ 기준 분양가가 7억9,863만 원으로 주변보다 5억 원가량 싸다.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 2단지는 전용 42㎡ 아파트(6억5,000만 원) 1가구가 무순위 물량으로 나왔다. 대략 주변 시세보다 1억 원가량 싸다. 한국부동산원은 30일부터는 원래대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만 청약을 받는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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