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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고분군 세계유산 통합관리기구 입지, "김해가 최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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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고분군 세계유산 통합관리기구 입지, "김해가 최적지"

입력
2024.07.28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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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고분군 세계유산 통합관리지원단 연구용역 결과 1순위 김해시
내달 초 10개 지자체 관계기관 회의 개최, 입지 최종 협의

지난해 9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경남 김해시 대성동고분군 항공사진. 경남도 제공

지난해 9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경남 김해시 대성동고분군 항공사진. 경남도 제공


김해시가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통합관리기구 입지 최적지라는 용역 결과가 나왔다.

경남도는 세계유산 가야고분군 소재 10개 지자체가 공동으로 설립한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통합관리지원단’으로부터 지난 26일 받은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통합기구 설립 및 운영방안 연구용역’ 결과, 통합기구 설립 입지 1순위가 김해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통합기구 설립 및 운영방안 연구용역’은 중간보고회와 지난 2월 열린 최종보고회 과정에서 입지 선정 지표에 대해 경북도와 고령군의 보완요청이 있었고, 통합관리지원단에서는 그 의견을 받아들여 내용을 보완하기 위한 용역을 지난 달 말까지 일시 중지한 바 있다.

이후 입지선정 지표에 대한 지자체의 추가 의견수렴, 전문가 자문회의 개최 등을 거쳤으며 그 결과 신규 지표를 추가하는 것은 불필요하다는 결론을 내고, 최종 결과를 지난 26일 각 지자체에 통보했다.

통합기구 입지 선정을 위한 지표는 타 관련 선행연구 자료의 지역발전 지표와 지역의 발전 집중정도, 잠재수요 측면, 그리고 업무편이성 등을 고려해 △인구규모 △지방세규모 △지역별총생산 △인구증가율 △재정자립도 △인구밀도△ 관리 이동거리 총 7개를 선정했다.

연구용역 결과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통합기구의 설립 형태는 재단법인(지자체 공동), 설립 위치 1순위는 김해시이며 원활한 설립을 위해 지자체간 협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조직 및 인력면에서는 1국(사무국, 1명) 1실(기획협력실, 3명) 3팀(경영관리팀 3명, 교육홍보팀 4명, 보존연구팀 4명) 15명을 제시했고, 운영비는 2025년 기준 28억 원에서 매년 증가해 통합기구가 안정기에 들어서는 2030년에는 38억 원 정도의 예산을 제시했다.

경남도는 입지 최적지를 경남 김해라고 명시한 이번 용역결과에 대해 환영을 표하며,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통합관리기구의 최적지가 경남도인 것은 당연한 결과라며 반겼다.

아울러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에 따르면 전국 가야유적 2,495건 중 67%인 1,669건이 경남에 분포하고 있고, 경남의 18개 시군 전역에서 가야유적이 발견되어 ‘경남의 정체성은 가야’라고 덧붙였다.

경남도는 김해에 통합관리기구가 설치된다면 이러한 국립기관들과 시너지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특히 오는 9월 개관 예정인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 내에 기구가 설립된다면 가야유산을 더욱 체계적으로 보존‧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가야의 발원지라는 상징성과 ‘경남은 가야’라는 정체성 측면에서 경남에 통합관리기구를 설치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가야고분군 연속유산의 체계적인 보존·활용 시스템을 구축하여 전 세계인이 가야고분군 세계유산의 가치를 향유 할 수 있도록 통합관리기구의 조속한 설치를 위해 경남도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9월 24일 ①경남 김해대성동고분군 ②경남 함안말이산고분군 ③경남 창녕교동과 송현동고분군④경남 고성송학동고분군 ⑤경남 합천 옥전고분군 ⑥ 전북 남원유곡리와 두락리고분군⑦ 경북 고령지산동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 됐으며, 유네스코는 7개 가야고분군 연속유산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통합·점검하는 체계를 구축할 것을 주문했다



창원= 이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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