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김지석, 새 예능 '현무카세'로 호흡
방송인 전현무와 배우 김지석이 '현무카세'에 초대하고 싶은 이들을 언급해 눈길을 모았다.
전현무와 김지석은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합정 디벙크에서 열린 ENA 신규 예능 '현무카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날 기자 간담회 시작 전 두 사람은 직접 요리 시연을 펼치며 새 프로그램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현무카세'는 전현무의 이름에 오마카세(셰프에게 온전히 맡기는 코스 요리)의 카세를 조합한 프로그램명에 걸맞게, 퇴근길에 생각나는 친한 지인을 아지트로 초대해 '맞춤형 풀코스 요리'를 대접하는 리얼 토크쇼다.
전현무는 평소 요리와 수다를 사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직접 쓴 캘리그래피에 채색 작업까지 더한 ‘현무카세’ 로고를 만들며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이에 대해 전현무는 "초등학생이 그린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방송국의 프로그램 로고로 보기엔 조악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라며 웃었다. 그는 "이런 거 때문에 좋아하는 거 같다. 내 그림을 미술 전공자들이 제일 좋아한다. 못 배운 그림이라서 좋아한다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색 조합도 그렇고 배운 적이 없기 때문에 디자인 전문가들이 보기에 '왜 저런 걸 만들었지' 할 거 아닌가. '뭐하는 프로지? 저 프로가 가능해?' 하는 걸 우리는 만들어낸다. 기존의 문법을 파괴한다"라고 덧붙였다.
전현무는 또 "다소 허접한 로고를 의도했다. 일부러 열심히 하지 않았고 일 끝나고 가서 화방에서 그린 그림이다. 내가 원하던 허접함이 나와서 만족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초대하고 싶은 인물들을 꼽으며 "손흥민에게 두부 요리를 해주고 싶다. 콩으로 직접 두부를 만드는 과정까지 보여주려고 한다. 두부로 전골을 끓여주고 싶다"면서 "(방탄소년단) RM의 경우도 군대에 1년 더 있어야 하는데 (나한테) 면회 오라고 한다. 심심한가 보다. 그때까지 프로가 갈 거다. 제대를 하면 바로 RM이 좋아하는 음식으로 세팅해주고 싶다. 짬밥(군대 급식)으로 한번 대접을 해볼까"라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문태주 PD는 "군대로 출장도 갈 수 있다. 부대로 가서 부대원들에게도 요리를 해주면 어떨까"라고 했고, 김지석은 놀라며 "군대에서 가능하냐"라고 물었다. 이에 문 PD는 "허락만 해주면 충분히 갈 수 있다"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지석은 "내가 배우이다 보니 아이돌을 잘 못 만나는데 성별을 떠나서 초대하고 싶다. 아이돌분들이 활동하다 보면 잘 못 드신다고 들었다. '현무카세'에 오셔서 푸짐하게 집밥처럼 드시고 힘을 냈으면 좋겠다"며 "QWER을 좋아한다. 김계란씨도 같이 부르면 좋을 거 같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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