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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인태사령부 방문 尹 "무모한 세력 대응 위해선 힘·연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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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인태사령부 방문 尹 "무모한 세력 대응 위해선 힘·연대 필수"

입력
2024.07.10 07:15
수정
2024.07.10 13:50
4면
0 0

현직 대통령으로 29년 만에 방문
북한 정권 비판하고 인태사 중요성 강조

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에서 새뮤얼 퍼파로 인태사령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윌리엄 저니 태평양해병대사령관, 케빈 슈나이더 태평양공군사령관, 찰스 플린 미국 태평양육군사령관, 윤 대통령, 파파로 인태사령관,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 스티븐 쾰러 태평양함대사령관. 호놀룰루=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에서 새뮤얼 퍼파로 인태사령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윌리엄 저니 태평양해병대사령관, 케빈 슈나이더 태평양공군사령관, 찰스 플린 미국 태평양육군사령관, 윤 대통령, 파파로 인태사령관,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 스티븐 쾰러 태평양함대사령관. 호놀룰루=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북한을 겨냥해 "이렇게 무모한 세력으로부터 우리의 자유민주주의와 경제적 번영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강력한 힘과 함께 가치공유국 간 연대가 필수"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미국 하와이에 위치한 인도태평양사령부(인태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미 장병들에게 "엄중한 국제정세와 한반도 안보 상황 속에 철통 같은 한미동맹과 우리의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확고히 다지기 위해"라며 방문 이유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현직으로는 29년 만에 인태사를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북한정권은 주민들의 처참한 삶은 외면한 채,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고 핵 선제 사용을 법제화했다"고 작심하고 북한을 비판했다. 이어 "북한은 러시아와 불법적인 무기거래를 통해 한반도는 물론 세계 평화까지 위협하고 있다"며 "지난달에는 러시아와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체결하고 군사 경제협력을 강화해 국제사회의 우려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동북아 안보에서 인태사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조금 전 작전 현황을 브리핑받으면서 역내 평화와 안정을 지키는 데 있어 인태사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확실히 느꼈다"며 "특히 전시와 평시 한반도 연합방위태세 유지에 인태사가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을 다시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이 시간 이곳 하와이 근해에서는 대한민국의 율곡이이함과 미국 칼빈슨 항모를 비롯해서 한미 양국과 우방국들이 참여한 가운데 작전능력과 상호운용성을 강화하는 '림팩(RIMPAC)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며 "공고한 공약과 협력에 토대를 둔 강력한 능력이야말로 가치와 규범에 기반한 역내 질서를 굳건히 수호하는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태사 장병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이 강력한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 그리고 국제사회의 연대를 이끄는 진정한 힘"이라며 "한미동맹과 연합방위태세 강화 그리고 역내 평화를 위한 인태사령부와 예하 구성군사령부의 기여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여러분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낸다"고 말했다.


호놀룰루 = 김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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