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바둑의 간판스타인 신진서(24) 9단이 올 상반기 승률과 연승, 상금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8일 한국기원에 따르면 상반기 결산 결과, 신 9단은 40승 6패를 기록하면서 승률 86.96%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신 9단은 또 상반기에만 두 차례나 11연승을 달성, 3년 연속 연승왕까지 가져갔다.
상금 순위에서도 신 9단은 상반기에만 8억3,900만 원을 벌어들이면서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우승 상금만 3억 원인 LG배 정상에 오르고 국가대항전인 농심신라면배에선 '끝내기 6연승'으로 한국의 역전 우승을 견인한 신 9단은 2억7,000여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다승 부문에선 랭킹 2위인 박정환(31) 9단이 44승 13패로, 신 9단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상금 랭킹 2위인 박 9단은 4억4,300만 원을, 3위인 변상일(27) 9단은 4억500만 원을 각각 받았고 10위인 원성진(39) 9단도 1억2,400만 원을 확보했다. 이로써, 한국기원 사상 처음으로 랭킹 톱10 기사가 모두 1억 원을 돌파했다.
여자 기사 중에선 김은지(17) 9단이 33승 14패를 기록, 전체 다승 5위로 유일하게 톱10에 자리했다. 오유진(26) 9단은 26승 7패, 78.79%로 전체 승률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 기사 상금 1위는 2억750만 원의 최정(28) 9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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