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선 투표서 강경 보수 후보 꺾어
이란 대통령 보궐선거에서 온건 중도 성향인 개혁파 정치인 마수드 페제시키안(70) 후보가 당선됐다.
6일(현지 시간) AP통신·AFP통신 등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후보는 전날 치러진 결선 투표에서 약 1,700만 표를 얻어 승리가 확정됐다. 맞대결한 강경 보수 성향 사이드 잘릴리(59) 후보는 1,300만 표를 얻는 데 그쳤다.
이란 내무부도 결선 투표 개표가 잠정 완료됐다며 “페제시키안 후보가 1,638만 여표(54%)를 얻어 당선됐고, 잘릴리 후보는 1,353만 여표(44%)를 득표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선 투표의 투표율은 49.8%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1979년 이란 이슬람공화국 건국 이래 사상 최저치였던 지난달 1차 대선 투표율(39.9%)보다는 10%포인트 가까이 높아졌으나, 과거 대선들과 비교하면 여전히 저조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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